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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같은 판사 문기선 장로 3
신유의 체험과 전도생활
[656호] 2008년 05월 10일 (토) 00:00:00 류재하 목사 본지 편집위원장

문기선은 요한복음에서 도의 실체이신 예수를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사실과 예수를 믿기만 하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에 깨달음이 왔다.

또 로마서를 읽다가 인간은 누구나 죄인인데 율법이 의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통해 진정한 의(義)가 이루어짐을 깨달았다. 즉 사법으로 공의를 이루려는 자기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자 그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하나님, 예수를 구주로 믿겠습니다. 내 죄를 용서하시고 의롭게 하소서. 이제부터 하나님 공의를 실현하기 위해 살겠습니다.”

그는 다음 주일에 교회에 가서 손들고 예수를 믿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신자들 앞에서 예수님이 자기의 구주이며, 법보다 예수 신앙만이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짐을 확신한다고 간증했다. 신자들은 학식 많은 변호사의 간증에 모두 감동을 받고 더욱 신앙생활에 열심을 냈다. 또 담임목사가 성결교회는 사중복음을 강조하고 그 중에 신유가 있음을 가르치자 그는 예배 후에 따로 치유를 위한 안수기도를 받았다.

얼마 후 그에게 기침과 열이 나지 않고, 피가 섞인 가래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신유를 확신하고 신자들 앞에서 치유에 대한 간증을 했다. 이런 소문이 퍼지자 환자와 병든 자들이 가족과 함께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교회는 왕성하게 부흥되어 갔다.

그는 변호사 업무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결혼을 위해 기도했다. 어느 날 기도 중, 교회에서 오르간 반주를 하면서 주일학교 교사로 일하는 노양숙 선생이 그의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그는 담임전도사에게 중매를 부탁했고 결혼하여 안정된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다. 그는 곧 웅기(지금 선봉)에서 변호사 업무를 다시 시작했다. 그의 변호사 업무는 이전과는 달랐는데 그는 찾아온 의뢰인에게 먼저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하며 일을 시작한 것이다.

예수를 영접한 그의 삶에는 기적이 따랐다. 먼저 결핵 치유는 나중에 병원진단 결과 폐가 전부 굳어서 도저히 살 수 없음에도 75세까지 장수한 것은 기적이라고 의사가 놀랐다.

1931년 중국 길림성 만보산 근처에서 관개수로 때문에 조선 이민자와 중국 농민들 사이에 분쟁이 크게 일어났다. 그때 그는 변호사 업무로 기차를 타고 만보산 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총으로 무장한 중국인들이 기차에 뛰어들어 조선인들을 무참히 죽였다. 그때 그는 허리를 숙이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소서” 그는 간절히 기도했다. 수백 명이 죽는 속에서도 그가 탄 칸만이 무사했다.

938년에 그는 웅기성결교회에서 첫 장로장립을 받았다. 그는 장로였지만 신자들의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도맡아서 하는 겸손한 장로였다.

일제는 1938년부터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공무원과 경찰, 법관들을 솔선수범으로 이른 아침마다 참배케 했지만, 그는 우상숭배라고 거부했다. 그에게 체포령이 내려지고 집행하려고 했을 때 이를 친구가 전날 밤에 알려주어, 그는 가족들을 데리고 한 밤 중에 만주행 기차를 타고 웅기를 탈출했다.

그는 가명으로 길림과 심양 등 조선인들이 사는 중국 동북부지역으로 거처를 옮겨 다니며, 교회를 중심으로 전도하며 살았다. 그리고 은밀히 독립자금을 모아서 상해 임시정부로 보내며 민족의 해방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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