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임원 및 총무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6월 24일까지 45일간의 열전이 시작된 것이다. 단독 입후보한 사람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무투표로 당선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맡겨질 직무를 잘 감당할 것인지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경선이 진행되는 장로부총회장과 총무는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모두 다섯 번의 소견발표와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하니 정책도 다듬어야 하겠고 공격적 질문에 대한 방어 작전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모두가 향후 총무가 당선된다면 교단 발전에 크게 도움될 것이기에 치밀하고 깊이 있는 준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동안 교단의 선거는 부정적인 면을 적지 않게 보여 왔다. 신고하지 못할 것을 예단하고 대의원들을 만나러 다녔고 식사접대와 교통비 제공에 거리낌이 없었다. 심지어 당선을 위해서라면 교단 헌법은 무시되기 예사였다.

사람만 좋은 대의원들의 어정쩡한 태도와 고발 없으면 조사할 수 없다는 꿀 먹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태도는 불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 됐다. 선거운동 이전까지 전개된 모습은 부정과 불법이 단절되기 어려운 현실을 자각하게 할 뿐이다.

그러나 후보와 대의원들 중에는 드러내지는 않지만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후보가 과연 교단을 맡길 만한 사람인지, 정책과 정책 시행의 의지는 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면 차선이라도 선택하기 위해 두 눈과 두 귀를 곧추 세우고 있는 것이다.

입후보자들이 이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 그러한 기대가 충족될 수 있도록 입후보자와 선거운동원, 대의원, 입후보 교회 당회원과 지방회 관계자, 선관위원 등 모든 선거 관계자들의 노력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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