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0일은 교단 특수전도주일이다. 특수전도주일은 군부대나 경찰서, 학교, 병원, 사회복지 현장 등 특수목회 현장에서 사역하는 교단 소속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이들 사역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주일이다.

특수 목회지 중 교단적인 관심과 지원이 높은 분야가 군부대이다. 26명의 군목이 파송되어 사역하고 있고 군목부가 총회 의회부서로, 군선교후원회가 후원기관으로 설치되어 활발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부터 시작된 역사와 군목 출신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장 내실있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경목과 교목, 사회선교 등 다른 특수전도 기관은 교회나 교단 관심에서 소외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본 교단에 등록된 특수전도기관은 100여 곳에 이른다. 학교가 20여 곳이고 병원이 16곳이며 사회복지시설도 10여 곳이 넘는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00여명이 넘는 목회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교회 담임목사인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협동목사로, 이들 특수기관 사역을 전담하여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최근 들어 사회선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사회선교부 설치 등이 심심치 않게 논의되는 등 교회와 교단 차원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교단의 특수선교는 열악하다. 교단 차원의 특수선교주일도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얼마전 사회선교단은 자신들이 사역하고 있는 특수전도기관 80여곳의 사역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사역 소개를 통해 향후 교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늦었지만 성결교회가 하나님의 온전한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이들 기관과 사역자들에게 관심 갖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선교부 설치 등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사역 지원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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