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6:9~10)
인간의 삶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돈입니다. 돈이 있어야 의식주 문제도 해결하고 안락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밤낮없이 많은 수고와 땀을 흘립니다. 어떻게든지 많은 돈을 벌어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달라야 합니다.
성경은 돈에 대한 탐심을 갖지 말라고 말합니다. 본문 6장 9절에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10절에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아, 돈! 돈! 돈! 이 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당했는가?”라고 탄식했습니다. 많은 범죄의 경우를 보면 돈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텔레비전 뉴스에 보도되는 범죄 사건을 보면 부정한 돈을 뇌물로 받아가지고 구속되는 수많은 공직자들의 부끄러운 모습을 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9급 말단 공무원에서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정치인, 군인, 경찰, 교수, 총장, 재벌, 업자 할 것 없이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돈만 가지면 안 되는 일이 없다하여 돈 가지고 졸업장도 사고, 상장도 사고, 박사학위도 사고, 각종 자격증과 선거 때는 유권자의 표심도 사고, 심지어는 목사 자격증도 사는 한마디로 요지경 속 세상입니다.
성경을 보면 돈에 관련된 범죄의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가장 대표적 범죄는 가롯 유다가 자기의 스승이요 온 인류의 메시야 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까지도 돈 받고 팔아버리고 끝내 자살한 사건부터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범죄, 아간, 게하시, 발람선지자의 범죄 등…. 결국 그들은 모두 망하고 말았습니다. 돈이 인간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나친 탐욕과 탐심은 우상숭배요. 죄요, 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물질에 대하여 많은 설교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시면서 우리에게 많은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물질에 대해서 정직하게 살고 가난한 이웃에게 베풀며 살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전국을 뜨겁게 달군 각 지역 단체장 선거와 말 많던 본교단의 임원 선거가 모두 끝났습니다. 세상은 선거에 관해 금품수수 및 향응으로 선거법을 어기면 범죄 행위로써 금품을 제공한 사람이나 받은 사람 모두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마는 교회 안에서는 이런 모습이 이상한 세계의 소리로만 들릴 뿐입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쓴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도 적지않다는 점에서 실망을 넘어서 큰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왜 한국교회가 돈에 눈이 멀어 판단력을 잃고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까. 뚜렷한 소신과 자격을 갖춘 깨끗하고 실력 있는 인사가 지도자로 당선되어야 하지만 우리 교회 내에 물질, 돈에 약한 지도자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돈이 돈을 부르고, 돈이 자리를 만든다면 주님은 한국교회를 보며 통곡하실 것입니다. 우리 안에 그러한 마음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바꿔야 합니다. 세상 정치와 정치인물 먼저, 바꿀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썩어빠진 정신과 양식을 가진 사람이 먼저 바꿔져야 합니다. 성경은 물질범죄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냉혹한 심판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속에 제2의 가롯 유다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돈에 대한 탐심을 물리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