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인터넷 주소에 들어가 보면 고전과 현대의 만남을 고스란히 찾을 수 있는 기독교 유적지가 소개되고 있다. 이름하여 현대 성서의 고향 데살로니카에 위치한 성 디미트리오스 교회이다.

( http://thessaloniki.bg360.net/saint-demetrius.php) 인터넷 주소 에서도 찾을 수 있는 기독교 명소인데 이 건물은 아주 오랜 세월의 복원 끝에 4세기의 교회를 원형 그대로 복원시킨 것이다. 인터넷 사진에서도 명백하지만 세월의 때가 묻은 곳은 약간 검은 색이며 새롭게 단장한 복원 부분은 밝은 색으로 되어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교회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힙13:8)의 몸이기에 과거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상관없이 영원한 생명의 공동체이다. 그런 점에서 우린 온고이지신의 정신을 잘 살리는 문화적 창달에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본다.

현대 건축 기술과 더 나아가 과거의 것을 잘 보전하며 동시에 그 역사를 이끌어온 정신을 잘 답지하는 성지들을 관리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은 신앙인 된 우리가 자기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지혜의 삶을 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선진국이나 또한 역사와 전통이 보편성을 띄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모든 공간에서는 이같은 철학을 확실히 찾을 수 있다.

최근 성결교회의 성지랄 수 있는 옛 서울 신학대학교 건물 경성성서학원 5층 “조적조” 건물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현성결교회의 눈부신 부흥과 함께 100주년 기념 예배당 건축과 맞물려 철거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하는가 아니면 이전 보강 복원 작업을 해 나가야 할 것인가 하는 귀로에 놓여있다. 만일 후자라면 온고이지신적인 다이내믹으로 백만 성결인들 앞에 다시 재등장할 수 있는 건설적인 기회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무엇보다 한국의 건축 기술이 오랜 전통적인 건물을 완전히 예술적으로 복원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한국의 건축 기술은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 경기 등을 거치면서 세계적 기술로 부상했다. 그래서 경성성서학원을 이전 보강 복원해 향후 100년간을 더 연장해 사용한다면 성결교의 조상들이 한국의 최초 현대식 건물을 건축한 후 지녔던 그 감격을 다시금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되고 남음이 있다고 본다.

장감성이란 교단의 선한 경쟁적 차원에서도 성결교회의 위상을 한국 기독교에 드러낼 뿐 아니라 과거 영적인 유산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도 매우 유익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더 나아가 성결교단의 역사가 2007년에 100주년을 맞이했고 2011년은 서울 신학대학교의 100주년 행사가 한 창 준비 중에 있다. 20세기의 성결교회는 분열과 아픔의 역사가 드리워진 고난의 여정이었다. 그런데 경성성서학원이란 공간은 괴로움이 발생하기 전 일치를 상실하지 않았던 화합과 연합 속에서의 성결교회 모습을 보전하고 있기에 이전 보강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성결교회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하는데 일조해야 할 것으로 본다.

더구나 완전 복원이 되고 한 100년간 다시 그 건물을 쓰게 된다면 더욱 향상된 성결교회 모습을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동체의 결집력도 강화되어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에 일조할 수 있는 더욱 탄탄한 기초석이 형성되리라 본다. 말로만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구원과 육적 구원의 통전성을 누리는 성결인의 기상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는 프로젝트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로이 선출되는 교단 임원들이나 새 세기를 맞이하는 서울신학대학교의 신임 총장이나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연합되어 이 일에 손을 맞잡는다면 능히 성공할 수 있는 계획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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