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언론회, 성화봉송 폭력사태 논평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는 최근 발생한 중국인들의 성화봉송 폭력사태와 관련, 논평을 통해 정부가 주권침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언론회는 논평에서 “이번 사태는 중국의 국가주의에 의한 집단행동이 폭력을 부른 것”이라며 “중국의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세계인들에게 폭력으로 맞선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또 중국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자세와 인권을 존중하는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며 “세계인에게 폭력을 벌이는 자국민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서도 “주권국가로서 원칙대로 당당히 이번 사건에 임해야 한다”며 “다시는 외국인들에 의한 폭력적이고 불미스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공권력까지 폭행을 당한 국가주권 침해에 대해 보다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며 관련 당사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이번 폭력사태는 지난 4월 27일, 서울 도심을 지나는 성화봉송 과정에서 중국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하는 중국인들과 최근 티벳의 독립시위와 관련, 중국의 인권탄압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 간의 충돌로 일어났다.

중국인들은 이날 중국 내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을 향해 물병과 돌, 흉기 등을 던지고 심지어는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회원과 기자, 경찰 등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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