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평화교회 주최, 700여 목회자 등 참여

지역사회 선교를 위한 구체적인 사역전략과 교회의 성장·부흥, 미래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제3회 지역사회공략컨퍼런스’가 지난 4월 29일 오산평화교회에서 열렸다.
오산평화교회(최석원 목사)를 비롯 호서대학교, 하이패밀리, 목회전략컨설팅연구소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7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지역사회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전도방법과 오산평화교회의 지역섬김 모델인 ‘꿈의학교’ 운영방법 등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최석원 목사를 비롯,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김성진 목사(목회전략컨설팅연구소)가 주제강연을 했으며 8개 선택강좌를 통해 지역사회 공략의 실제적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제공됐다.
지역복음화 전략 제시
최석원 목사는 ‘지역사회를 공략하는 단계별 사역전략’을 오산평화교회의 인재양성 사역을 중심으로 제시했다. 오산평화교회는 인재목회의 큰 틀 아래 교회와 지역에서 교회 이미지를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교회’로 심는 데 주력, ‘글로벌 리더를 키우는 꿈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6년 전 오산평화교회에 부임한 최 목사는 ‘사람을 키우는 것’을 목회의 핵심가치로 생각, 사역의 모든 에너지를 이에 집중해왔다.
최 목사는 꿈의 학교의 단계별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하면서 1단계 통합영어스쿨, 2단계 리더독서스쿨, 3단계 글로별 외국어스쿨, 4단계 부모스쿨, 5단계는 상담치유스쿨, 6단계 청소년 비전스쿨, 7단계 위대한 아버지학교, 8단계 장애우 섬김스쿨, 9단계 지역사회를 위한 부부학교로 발전해왔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한 효과는 교회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켜 세상과 소통하고 선교를 실천하며 부흥을 일구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 교회 내에서는 인재목회에 대한 자연스런 비전공유가 이뤄졌고 교회의 인지도 또한 크게 높아져 지난 6년간 오산평화교회가 5배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닫힌 지역사회를 얼마나 여는가는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얼만큼 열려있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송길원 목사는 ‘지역사회를 사로잡는 가정사역전략’을 제시하고 “사회가 도태당하지 않기 위해 트렌드를 읽고 자기혁신을 계속해 나가는 것에 비해 교회는 작은 변화도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 목사는 소비자를 무시한 기업이 쇠락의 길을 걷는 것처럼 변화없는 교회도 서서히 외면당하고 그 결과, 기독인구의 감소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래교회는 불신자에게까지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목회지원 없이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송 목사는 또 가정의 주기를 혼전기, 신혼기, 임신 및 출산기, 중년기, 노년기로 나누고 목회도 가정주기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상복 목사는 ‘평신도 지도자를 통한 선교전략’을 제시하면서 교회가 평신도들에게 사역자 의식을 깨우쳐주어 소명과 헌신, 훈련과 파송으로 한 단계 더 수준을 높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평신도 사역을 평신도 목회자, 평신도 전도자, 평신도 상담자, 평신도 찬양사역자, 평신도 직장사역자, 평신도 가정사역자, 평신도 치유사역자 등으로 구분하고 모든 성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영적은사를 발견, 개발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사역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성진 목사는 ‘21세기 지역사회를 여는 목회전략’을 제시하면서 “교회공동체는 성장을 넘어 변혁을 주도하고 변혁을 넘어 지역사회로부터 존경과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차별화된 이미지를 갖기 위해 지역의 필요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교회공동체의 필수적 사역을 인식, 적극적으로 서비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역교회들과 지체의식을 갖고 상호섬김과 연합활동에 주력하면서 함께 지역의 필요를 채워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컨퍼런스 이후 코칭사역 진행
오후에는 8개의 선택강좌가 마련돼 꿈의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스쿨(오산평화교회 공원배 장로), 리더 독서스쿨(목민교회 이상욱 목사), 부모스쿨(총신대 현증서 교수), 인재스쿨(프라미스코리아 김제헌 목사) 과정의 운영노하우와 실제를 제시했으며 레포츠 문화사역(하늘샘교회 이성수 목사), 복지사역(서울벤처정보대학원 변상해 교수), 치유사역(강력치유연구소 김응렬 대표), CI사역(여주교회 이성관 목사) 등 지역사회 공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역방법이 발표됐다.
한편 오산평화교회는 이번 컨퍼런스 이후 20개 교회를 대상으로 꿈의학교 개설을 위한 4기 코칭을 실시한다. 6주 동안 코칭을 받으면 최석원 목사와 공원배 장로가 직접 교회들을 방문해 세부코칭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산평화교회는 지금까지 28개 교회를 직접 코칭, 현재 15개 교회를 모형교회로 세웠다. 특히 모형교회 가운데 1000명 이상 출석하는 교회는 자체적으로 5개의 교회를 만들도록 했다. 미자립교회를 의무적으로 코칭하고 선교헌금도 지원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