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교회 신청 뜻 … 제비뽑기 가능성도

금년 6월에 열리는 제102년차 총회 개최 장소 결정이 또 미뤄졌다.
임원회는 지난 2월 1일 서대전교회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 102년차 총회 개최 장소 문제를 논의했다. 올해 총회 개최지로는 바울교회(원팔연 목사), 세한교회(주남석 목사), 수정교회(조일래 목사) 등 3개 교회에서 신청 뜻을 밝힌 가운데 임원회는 지난번 회의에서 일정을 결정하고 이번 회의에서 장소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원회는 참석자간 이견으로 총회장에게 장소 결정을 위임하는 형태로 결정을 다음 회의로 미루게 되었다.

그동안 총회는 대의원 800여명을 포함하여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회 중에서 임원 및 총무 입후보자가 속한 지방이나 지역 등을 배제하는 형태로 개최 장소를 결정했다. 현재 세한교회는 경기서지방에 속하여 임정규 목사(세계로교회)가, 수정교회는 서울남지방에 속해 조영한 목사(흑석중앙교회)가 총무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례에 따르면 개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바울교회 또한 전주지방 소속으로 전병일 목사가 총회장에 출마하게 된다는 점에서 개최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부총회장이 총회장이 되는 전례를 고려한다면 바울교회는 예외로 총회 개최지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임원회에서 의견 조정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장소 결정을 미루게 된 것이다.

한편 총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날 임원회에서 총회 장소 결정을 위해 개최 교회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비뽑기를 진행키로 하는 방안이 주요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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