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 사역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장’
종합사회복지관·해외선교로 성장 이뤄
‘성결낙원’ 등 새로운 섬김도 적극 펼쳐

“사회 속에 있는 교회는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립 93년을 맞은 교회, 안성지역의 첫 번째 성결교회, 성결교회의 첫 자립교회 등 경기남지방 안성교회(구자영 목사)는 이처럼 많은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안성교회의 대표 수식어는 바로 ‘복지, 지역 섬김, 해외 선교에 힘쓰는 교회’다. 이를 통해 안성교회는 꾸준한 성장을 일구고 있다.

지역복지를 이끌다

안성교회는 지난 1917년 정빈 전도사에 의해서 개척된 93년의 역사를 품은 교회다. 지난 97년부터 구자영 목사가 24대 목사로 취임해 시무 중이다. 현재 안성교회는 장년만 1000여명, 평균 예배 인원 800여명이 출석한다. 특히 그 수가 매년 증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역사가 깊은 교회임에도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안성교회 구자영 목사는 이에 대해 바로 “꾸준한 지역 섬김과 해외 선교의 결과”라고 말했다.

안성교회는 지역에서 손꼽히는 섬김 사역이 활발한 교회다. 지역민을 위해 베푸는 긍휼사역도 큰 몫을 하지만 무엇보다 안성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한 사역이 눈부시다. 2001년 설립된 안성종합사회복지관은 안성지역 내 유일한 복지관이다. 이곳은 지역의 노인, 여성, 장애인, 어린이 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안성 지역 내 이슈로 떠오른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역을 펼치고있다. 구자영 목사는 “다문화 가정에서 출생된 자녀들은 한국 어린이들과의 문제, 언어, 생활, 습관의 문제들에 부딪친다. 이러한 문제를 복지관이 해결해주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해에는 이러한 사역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정부가 주는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성과는 바로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파됐다는 점이다. 복지관 활동으로 전도와 교회 홍보효과를 거둔 것이다. 이용자들이 먼저 기도요청을 해올 정도로 믿음을 갖게 됐고, 이사온 이웃에게 안성교회를 추천하는 타종교인도 많다. 이 결과, 안성교회는 지금까지도 꾸준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세계 17곳의 안성교회

안성교회는 지역을 위한 복지사역뿐만 아니라 지난 2003년부터는 해외 선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멕시코성결신학교 후원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해외선교에 관심이 많은 구 목사는 지난 2003년 획기적인 선포를 했다. 바로 ‘성도 1인 해외1교회 짓기’다. 그로부터 8년째, 안성교회는 꾸준히 해외지교회를 건축 중이다. 지난 3월 베트남교회까지, 세계 10여개국에 17개 교회가 세워졌다. 또한 현재 캄보디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교회 건축이 진행되거나 준비 중이다.

구자영 목사는 “한국이 경제가 성장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기독교인들의 기도로 이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결과에 감사하며 어려운 나라의 한 교회 짓기 운동을 통해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운동의 이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구자영 목사를 비롯한 많은 성도들은 자녀의 결혼축의금, 은퇴자금 등을 내놓으며 한 교회 짓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해외 선교는 결과적으로 안성교회의 내적 성장과 단합을 키우는 원인도 됐다. 해외지교회 사역은 안성교회 성도들에게 새로움이었다. 신앙적으로 새로운 공급과 도전이 필요했던 성도들에게 해외 선교가 그 역할을 맡은 것이다.

성결낙원 새 사역 시작

안성교회는 최근 새로운 섬김 사역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오는 5월에 준공되는 수목장 시설 ‘성결낙원’이 그것이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 위치한 수목장 시설인 ‘성결낙원’은 8264㎡(2500평)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안성교회는 국내 종교단체에서는 최초로 자연장지 허가를 취득했으며, 교회 김찬수 장로(가나안건설 대표)의 주도 하에 수목장 시설이 갖춰지고 있다.

안성교회가 수목장 시설에 관심 갖게 된 것 역시, 교회의 이익이 아닌 지역과 국가를 위하는 마음에서다. 구자영 목사는 “매장지가 한국사회의 큰 문제인데, 성결낙원과 같은 장묘 문화가 조성되면, 그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안성교회는 지역, 나라, 해외를 위한 선교의 행보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는 성장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복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룬, 여전히 젊고 여전히 활기찬 안성교회의 또 다른 100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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