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와 역대기 등 구약성서의 족보 집중 연구
메시아의 길 선명하게 제시 … 족보유형·형식·역할 살펴
성서의 족보에 주목해 ‘씨 신학’을 주장해 온 최종진 교수가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모아 ‘씨신학적 구약성서의 족보적 연구’(서울신학대학교 출판부)를 펴냈다. 최 교수는 그동안 창세기를 시작으로 구약성서 전체를 꿰뚫고 있는 구속사적 씨 흐름에 주목해 왔으며 이번 책에서 창세기와 역대기서 연구, 특히 구약성서의 족보에 대한 집중적 연구를 하고 있다.
“구속사가 문학적으로 묘사되어 정리될 때 족보의 양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하는 최 교수는 “구약성서의 처음 기록된 창세기와 마지막 시점에서 기록된 역대기는 하나의 거대한 족보 책, 아담에서 메시아 탄생에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인 구속사적 씨 흐름을 밝히기 위한 족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구약성서의 족보적 연구를 통해 인류구원을 위해 ‘여인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아의 길이 선명하게 제시되어 있음을 밝힌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아담 전통과 족장 전통, 다윗 왕조의 혈통으로 이어져 세상에 태어나는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구속사적 씨 흐름에 담겨진 하나님의 섭리와 의도를 추적해 간다.
1부 ‘구약성서의 구속사적 씨흐름’에서는 구약의 족보이해와 족보의 유형과 기록형식, 역할 등을 살피면서 그가 그동안 집중 연구해 온 ‘씨’의 의미와 씨 신학의 개념을 살핀다. 이어 구속사적 씨 흐름의 전제로서 창조와 창세기와 구약 역사서에 나타난 구속사적 씨 흐름, 씨 흐름의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나간다.
2부 ‘남왕국 중심의 역대기의 씨 신학적 연구’에서는 남왕국 중심으로 역대기의 역사서술 방법, 역대기의 배경과 구조, 족보 기록형식, 역대기 저자의 신학 등을 살피고 있다. <최종진/서울신학대학교출판부/501쪽/1만8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