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이 변하고 있다-7

구장회 목사(교육위원회 위원장)
교회교육의 변화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도자,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는데는 교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교사를 본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교육의 지도자들은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고 있다. 일반학교 교사를 보자. 초등학교 교사, 중고등학교 교사는 교육대학교에서 전문적으로 배우고 교사 자격증을 획득한 교사들이다. 거기에 반하여 오늘의 교회 교사들은 그렇지 못하다. 교단이나 교회에서 실시하는 교사대학을 수료한 교사가 그리 많지 않다.

교사는 가르치는 대상을 잘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어린이교사는 어린이를, 청소년교사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알고 그들의 문화를 알아야 한다. 특히 청소년 지도에는 음악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기독교교육의 원리와 목회학을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올바로 체험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래서 기독교 영성을 잘 갖추어야 한다.  
오늘의 문제점은 어린이, 청소년 전문 목회자가 그들을 목회하는 것이 아니고, 부목사나 전도사가 지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특수성이 있어서 그들에 대한 달란트와 사명이 있는 지도자가 지도해야 한다.  그러기에 어린이·목회자·청소년 목회자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 실정이 부목사나 전도사가 목사가 되기 전 하나의 거치는 과정으로서 어린이교회, 청소년교회를 지도한다.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빨리 바뀌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교단 신학교 목회학과가 구별되어야 한다.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공부할 때 ‘어린이목회과’ ‘청소년 목회과’ ‘장년목회과’를 두어 전문목회자를 양성해야 한다. 그들이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현장에서 어린이교회와 청소년교회에서 몇 년동안 목회하고 나중에 장년목회를 하게되면 진정으로 성공적인 목회자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어린이교회와 청소년교회는 살아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 목회자와 청소년 목회자는 교회에서 대우도 잘 해주어 소신껏 목회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전문성을 갖추고 영성이 예수님처럼 뚜렷한 교육지도자(목회자와 교사)가 어린이교회와 청소년교회를 담임하고 지도한다면 우리 성결교단의 앞날은 밝을 것이다. 이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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