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2개 지방 통합 등 화합 일궈
선교 활성화·미주성결대 후원…총회건물 매각위도 구성

▲ 미주선교총회에서 북가주지방과 북가주제일지방 대의원들이 함께 나와 화합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올해 미주선교총회는 산호세제일교회를 둘러싼 북가주지방회와 북가주제일지방회의 입장 대립으로 인해 시종일관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양측의 대립은 개회 전 회원자격 심사보고부터 시작되었다. 심리부가 북가주지방회와 북가주제일지방회가 올린 대의원 명단 중 3인에 관하여 대의원권을 유보시킨 것. 심리부는 “양 지방회가 산호세제일교회 소속 대의원 명단을 모두 올렸으나 한 교회가 두 지방회에 소속되어 대의원을 파송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교회 대의원 3인에 대하여 자격을 유보”하기로 보고하였다. 결국 논란 속에 모든 논의를 기타토의로 유보하고 심리부 원안을 통과시켜 대의원 231명 중 117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무가 시작되었다.

목사안수규정안 발의안 등 통과
이날 회의에서는 법제부가 보고한 헌법수정안에 관련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지난 28회 총회시 통과된 개정헌법을 인쇄하는 과정에서 잘못이 지적되었다. 수정해 올린 안에 1장 총강 중 교회명칭을 ‘미주선교총회’를 ‘미주총회’로 바꾸는 내용이 있었다. 미주총회 수정 헌법개정안과 관련해서는 1~4장 총강은 고치지 않고 5장 이하에 법제부가 수정한 것은 받기로 결정되었다.
법제부가 발의한 선교사 및 교회 개척 담임전도사들에게도 군목 안수처럼 긴급성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안과 2세 목회자 안수규정이 담긴 목사안수규정안이 대의원의 찬성으로 발의되어 헌법연구위원회 넘겨졌다. 이어진 임원선거에서는 대의원권이 유보되었을 경우에는 후보 자격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단독 입후보한 총회장 홍피터(홍기춘) 목사(그레이스임마누엘교회)와 장로 부총회장 조승민 장로(오렌지중앙교회), 부회계 김주영 장로(유니온교회)는 박수로 추대되었다.

▲ 새롭게 선임된 미주총회 임원

경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백태현 목사(얼바인제일교회)와 김광렬 목사(산호세중앙교회), 윤종훈 목사(뉴욕한빛교회)가 출마한 가운데 투표결과 윤 목사가 109표 중 71표를 득표해 목사부총회장에 선출되었다.
서기에는 박승로 목사(아틀란타예은교회)와 이의철 목사(뉴저지은혜제일교회)가 경합을 벌여 57표로 박승로 목사가 선출됐다. 회계는 이광천 장로(오레곤선교교회)와 이경태 장로(토론토한인교회)가 맞붙어 56표로 이경태 장로가 당선되었으며 부서기는 입후보자가 없어 공천부에서 임형수 목사(포틀랜드교회)를 공천, 임원개선을 마무리했다.

선교후원제 모금 내규 연구키로
이어진 각부 결의안 보고중 선교부는 헌법과 예식서를 브라질 원주민교회를 위해 포루투칼어로 번역할 것과 조성현 선교사와 신세균 선교사를 멕시코 선교를 위해 미주총회 선교사로 파송, 메콩강선교회를 교단선교회로 허락하기로 한 것을 보고하였으며, 선교모금 활성화, 선교사역 효율화를 위해 한국 해외선교위원회와 같이 1·2·3 후원제도 도입 등 모금 및 내규, 조직 등을 연구, 검토 추진하여 내년 총회에 보고하기로 하였다.
남서부지방회에서 올린 목사안수식 지역 이관에 관한 건은 비용문제 등으로 인해 목사 안수식에 지교회 성도들이나 목사안수대상자 가족들이 참석하기 어려운 부분 등을 감안해 지역별로 목사안수를 주자는 내용으로 열띤 토의 끝에 86명중 57명의 찬성으로 헌법개정 발의가 헌법연구위원회로 넘어갔다.
동부지방회가 건의한 ‘보스톤소망교회 사태해결을 위한 특별수습전권위원회’ 구성은 결의되어 총회 장소에서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또한 북가주지방에서 이의를 제기한 성도교회 일반재정 7천불 반환의 건은 당사자들이 해당 지방회장 입회하에 해당은행에서 지불하도록 결의하였다.

북가주·북가주제일지방회 통합 결의
총회의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북가주지역 두 지방회 통합의 건과 산호세제일교회 지방회 소속 규명의 건도 결론이 났다. 관련된 모든 안건은 지방회 양측 3인씩 5분간 의견을 들은 후 토론 끝에 북가주지방회와 북가주제일지방회, 산호세제일교회 양측의 대화를 통해 타협안을 도출하도록 정회하였다. 이후 △북가주지방회와 북가주제일지방회와의 통합결의를 추진 △산호세제일교회 문제는 총회 임원회가 전권을 갖고 조정하되, 교회분리를 원칙으로 하고 재산권 분리, 목회자 징계 해벌, 모든 쌍방 고소 취하 △적합한 시일에 양 직할지방회를 임원회 주도하에 통합지방회로 구성하기로 한다는 결의가 전격적으로 가결되었다. 이어 양 지방회 대의원들이 모두 나와서 허경삼 원로목사 인도 하에 기도한 후 화해하는 시간을 가져 대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교단 미래와 발전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먼저 미주성결대학교 발전을 위해 미주성결대학교 재정에 안정성을 증명할 수 있는 일환으로 총회 장학기금 명의를 공유하는 것을 허락하였으며, 상회비 3.25%를 증액시켜 그중 0.25%를 미주성결대학교 보조비로 지출하는 것을 허락하였다.
또한 2세 목회자위원회에서는 2008년 컨퍼런스를 유니온교회에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할 것과 오엠에스와 함께 협력사역을 펼칠 것을 밝혔는데 특히 올해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회 임원회와 2세 목회자위원회가 오엠에스 본부에 초청받았으며, 내년도 컨퍼런스를 오엠에스에서 개최키로 한 것과 선교 훈련 및 세미나를 협력하기로 한 것을 보고했다.

한국 교단총무 신원철 목사 추천
이어진 기타토의에서는 신원철 목사(제일교회) 한국 교단총무 후보 추천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적극적으로 돕기로 결의하였으며, 개 교회 분규 때마다 문제가 되는 교회재산권에 관해 총회 승인 없이는 개교회 재산을 임의로 처리하지 못하게 하자는 건의가 나와 자산관리위원장 김광수 목사가 연구하여 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밝혔다. 특히 뉴욕교회 장석진 목사는 사례비 중에서 5000불을 이 운동에 지정헌금으로 써달라고 덧붙여 힘을 더했다.
또한 미주총회는 총회 재산 증식을 위해 알맞은 때에 총회건물을 매각할 수 있도록 ‘총회건물 매각을 위한 전권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전권위원으로 공천부와 임원회, 자산관리위원장에 일임키로 하였으며, 영주권 목회자를 해외선교사로 인정하고, 전도사 연장교육을 위한 예산항목을 신설하고 예산은 임원회에 일임하는 등 교단 발전을 위한 안건들을 결의하였다.
텍사스 킬린=이경남 penshoc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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