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알찬 대회, 집중도 높여
원활한 진행, 뜨거운 기도 돋보여

올해 성결교사대회는 짧은 만큼 알찬 내용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2월 28일이 주일인 관계로 저녁 7시에 개회되어 기존보다 4시간 가량 대회시간이 줄어들었다.
교사대회는 매번 2월 마지막 날과 3.1절에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주일예배 후 출발하는 시간을 고려해 개회시간을 다소 늦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짧은 만큼 강의집중도가 높았고, 기도도 보다 뜨거웠다는 평가다.
또 대회개최 세 번째인 만큼 전체진행상황도 매끄러웠다. 워낙 많은 인원이 방배정과 여분이불 배부, 대회장 좌석배치 등에서 매년 참석자들의 불만이 있었는데 올해는 체계적으로 잘 운영되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한 이번 교사대회는 ‘교사들의 영성’에 초점이 맞춰 진행된 것이 특징적이었다. 강의는 어린이․청소년 부흥을 위해 무엇보다 교사가 성령의 임재하심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에 강조점두고 진행됐다.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는 교사’라는 대회주제에 맞춰 어떻게 성령의 임재함을 경험할 수 있는지, 성령과 함께하는 삶은 어떻게 만들어 가야할 지, 성령이 함께하는 교사에게 주어지는 부흥의 결실 등에 대한 강의와 간증은 교사들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다.

첫날 저녁 7시 전국각지에서 모인 성결 교사들과 교역자들 1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찬양팀 증인들의 찬양으로 교사대회의 막이 올랐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멀리 제주도와 부산에서 오는 교회들도 있어 개회시간에 맞춰 참석하는 교회는 절반밖에 되지 않을꺼라는 예상을 깨고, 교사대회 개회예배에는 1200명이 넘는 인원이 들어찬 가운데 드려졌다.
개회예배에서는 교단의 새 교육목회제도인 BCM을 도입해 다양한 결실을 맺고 있는 역촌교회, 북일교회, 시민교회가 BCM모범교회상을 수상했으며, 시간과 물질, 기도와 관심을 아낌없이 투자해 반부흥을 일군 BCM 모범교사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참석 교사들은 남다른 사명감으로 교사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수상자들의 영상을 통해 이들의 업적과 활동을 보고 도전을 받는 모습이었다.
강사로 나선 이강천 목사(바나바선교훈련원)와 손병호 목사(번동교회)는 자신들이 경험한 성령체험에 대한 간증을 통해 성령의 위대한 일하심을 알렸으며, 교사들은 부흥의 노하우를 알기보다 스스로의 영성을 가다듬고, 성령의 임재를 간구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며 뜨거운 눈물로 성령의 임재를 위해 기도했다.
둘쨋날은 새벽부터 강원도 지역에 폭설주의보가 내려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새벽집회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모든 참가자들이 아이티돕기 모금을 위해 오전금식을 실시해 ‘헌신과 섬김의 교사’라는 의미를 더했다.
이어 폐회예배 후 행운권 추첨을 끝으로 세 번째 성결교사대회는 막을 내렸다.
올해 교사대회는 교사 스스로 성령을 사모하도록 하는 ‘성령품은 교사양성’을 위한 첫 걸음이었다. 올 한해 성결교사들이 얼마나 성령충만한 교사로 새롭게 성장해 나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