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전달로 승부하라!

말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날 스피치 능력은 성공을 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이런 일반론은 설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맛깔나는 설교를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매력적인 목소리이다.

한국적인 정서를 염두에 둔다면 설교자에게 요구되는 목소리는 아나운서의 탄력있고 찰진 목소리라기 보다는 오랜 기간 기도를 통해 단련된 ‘영성이 가미된 목소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도생활을 통해 목소리를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볼펜을 입에 물거나 동전 혹은 납작한 돌을 입안에 넣고 설교문을 읽는 것은 정확한 발음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둘째, 맛깔나는 설교를 위해 필요한 것은 말투의 교정이다. 말투란, 어떤 사람이 말하는 억양, 속도를 가리킨다. 좋은 말투를 가꾸기 위해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정이 필요하다 싶으면 먼저 말의 높이부터 조절하는 게 좋다.

말의 높이는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중간음. 즉, 피아노를 쳤을 때, ‘솔' 정도의 음이 좋다. 그리고, 무뚝뚝한 말투를 가진 분이 부드러운 말투를 원한다면, 말을 약간만 천천히 하면서, 말이 리듬을 타도록 하라. 즉, 중요한 단어에는 약간 힘을 주고, 조사같은 이음말들은 약하게 말하도록 하라. 그리고 말끝단어 ‘~요', ‘~다' 등은 다른 단어보다 2배 정도 길게 발음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나는 사명을 받았어요-. ②② ③③① ②②②②.. ‥위에 표시된 숫자는 말의 세기이다. 2는 보통, 우리가 말할 때의 세기, 3은 약간 세게, 1은 들릴듯 말듯, 약하게 발음하라는 뜻이다.

셋째 맛깔나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목소리, 독특한 억양, 이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의 운영, 높고 낮음, 강하고 부드러움의 적절한 조화 등은 청중에게 주목받는 요건이 될 수 있다.

넷째, 맛깔나는 설교는 유창한 달변이 아니라 진실과 솔직함이 느껴지는 설교이다. 설교에서 설교자의 진실이 느껴지고 설교자의 솔직함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은 가장 분명한 설득의 힘이 된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행동에 옮기도록 힘을 발휘하는 기술은 바로 진실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표현하라.

다섯째, 설교자는 어려운 전문 용어나 형이상학적 철학적 표현보다는 일상적인 용어로 쉽게 말할 때 회중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다. 아무리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어도 자기만 아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면서 말하면 주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없다. 쉽게 말하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름다운 문장으로 멋지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자.

여섯째, 설교가 맛깔나기 위해서는 조리 있게 말해야 한다. 논리를 전개 시키는데 도움되는 곁가지 이야기도 치밀한 설계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즉 말에는 기승전결의 흐름을 갖출 때 맛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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