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교육 등 간접선교로 활로 개척
사역 위한 신분·비자 중요 … 전문인·비즈니스선교 등 활발

오늘날 가장 선교가 어려운 지역으로 이슬람 지역이 꼽힌다. 대부분의 이슬람국가들은 종교의 자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선교활동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은 꾸준히 이슬람 선교를 위한 연구와 사역에 나서고 있지만 그 성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며 본 교단의 이슬람 선교 또한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보다는 접경지국가 중심으로 사역이 이뤄지고 있다.
본 교단이 선교사를 파송한 나라는 중앙아시아 이슬람 지역에서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젠 등이며 아프리카·중동지역은 브루키나파소, 이집트, 요르단, 터키 등이다. 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교지에서의 주요사역은 교회개척과 현지인 제자훈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이슬람권은 종교의 포교뿐만 아니라 종교건물의 확장이나 신축까지도 금지되어 있어 사회봉사활동, 비즈니스, 교육, 구제 등 간접선교의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소년 직업기술 등 교육
사회주의 체제의 붕괴와 더불어 러시아(구 소련)로부터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공산주의 이념에 의해 봉쇄당해왔던 신앙이 자유로워지면서 선교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수니파 이슬람이 약 40%, 러시아 정교가 약 26%, 개신교는 1% 정도다. 카작인들의 신앙은 실제적인 삶에서 그다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의례와 명목만이 남아있지만 이슬람은 공개적인 국가이념으로서 설파되며 모스크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선교지역의 특성을 감안한 사회복지사역이 주요 전략이 되고 있으며 청소년 장학사업 및 직업훈련, 아동복지 사업, 가정 및 부녀 복지사업, 노인복지 사업, 장애인 복지,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 등 다양한 형태가 준비되어지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본 교단에서 3가정 5명의 선교사가 사역 중이다.
한 교단 선교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을 위한 전문적인 사회사업의 방법으로 수년간 청소년 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정비, 냉동, 중장비, 미용기술, 컴퓨터 등의 기술교육과 더불어 성경공부를 병행, 자립의 여건을 마련하면서 영혼구원을 위한 일도 도모하고 있다.
의료혜택 등 현지 필요 채워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중부에 위치하며 현재는 독립국가연합의 일원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약 80%에 해당하는 국민 대다수가 이슬람을 신봉하는 무슬림이다. 하지만 우즈벡인들 가운데 이슬람 교리를 잘 아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 사람들의 종교행위는 샤머니즘과 결합한 형태의 변질된 이슬람을 추구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법적으로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는 하지만 1993년부터 종교법을 제정하여 교회등록을 받아 모임을 허용하고 있다. 그 후 점차 교회 활동을 제한하면서 1997년에 교회 재등록법을 제정해 외국인이 제외된 교회등록을 허용, 이에 따라 현지인들을 교회지도자로 세워 교회를 인도하도록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본 교단 선교사가 지난 1993년부터 교회사역 등을 해왔으며 현지인 지도자를 세우고 인접국가인 키르키즈스탄으로 선교지역을 확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또한 교회사역을 하지만 이슬람 지역 특성을 감안, 교회 사역과 함께 교육사업 및 직업 창출기회 제공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청년들에게는 컴퓨터교육센터에 위탁하여 컴퓨터 교육을 받도록 하고 교회에서는 영어 초급, 중급반을 운영하여 영어교육을 받을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NGO단체 지부에 소속하여 교육, 의료선교, 각종 구호물품 나누기 등의 사역을 하며 영어, 한글, 컴퓨터, 미용 등 현지인들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또 여름에는 단기선교팀을 통해 우즈벡 수도에서 먼거리의 의료혜택이 잘 못 미치는 곳을 중심으로 의료진료 사역을 펼치고 있다.
현지인 지도자 양성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중간에 걸치고 있는 나라로서 지정학적으로는 아프리카에 영토의 대부분을 두고 있지만 종교·문화적으로는 아프리카보다는 아시아 중 중동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집트는 이슬람을 국교로 하고 있으며 전체 국민의 86.4%가 수니파 이슬람이며 기독교는 13%인데, 그중 콥틱 정교회가 11.7%를 차지하고 있으며 개신교는 0.9%에 불과하다.
이집트는 본 교단에서 3가정 6명의 선교사(협력 포함)가 사역 중이며 현지인 지도자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슬람권에서 구제 및 NGO사역은 조심스럽게 행해져야 하며 본 교단 이집트 선교부는 기술학교 사역을 시작, 고아원 출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현지인 지도자 양성, 고아원 사역 확장 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본 교단의 이슬람권 선교가 타 권역에 비해 미약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슬람 선교에 대한 중요성을 교육·홍보하는 노력이 더욱 강화되고 전략을 개발, 선교거점지역을 선정해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에도 역량을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