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 겸한 선교활동 펼쳐
현지교회 성도 가정서 2박 홈스테이도

천안교회 고등부 학생들이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5일까지 필리핀에서 단기 어학연수를 겸한 선교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선교활동은 몬티루빠교회에서 2박 홈스테이와 국제성결대학의 영어수업 참여 및 현지 학생과의 대화, 오디넬교회와 알루난교회 등에서의 선교 사역 등으로 꾸며져 주목을 끌었다.

천안교회 20여명의 선교팀은 천안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리나 전도사, 홍정표 전도사 등과 함께 필리핀 국제성결대학에 도착한 후 오리엔테이션과 현지사역을 위한 기도모임을 갖고 필리핀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몬틴루빠교회로 이동해 크리스찬아카데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참관했으며 이들과 동행해 교회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가정방문 때 학생들이 있는 가정에는 잠깐 머물며 영어로 서로를 소개하고 대화도 하는 등 사귐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으며 어른들만 있는 가정은 방문 이유를 설명한 후 함께 기도했다. 서툰 영어실력이긴 하지만 영어로 진행된 자기소개를 통해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었으며 가정방문을 마칠 때는 한국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수요일 오전에 열리는 채플에 초대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26일과 27일의 현지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생활수준과 안전의 문제 등으로 홈스테이를 진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천안교회는 몬띠누빠교회와 협의해 안전이 보장된 지역에 위치한 성도 가정을 중심으로 이틀간의 홈스테이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성도들의 가정에 머물며 필리핀 가정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하고 어렵지만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틀 밤을 보냈다. 한 참여 학생은 “때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머리가 막막하기도 했지만 단어를 떠올리고 안될 때는 손짓과 몸으로 대화했다”면서 “서로의 삶을 알고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사역 후 학생들은 국제성결대학으로 돌아와 영어수업을 참여하였으며 국제성결대학생과의 대화, 전도활동 참여, 조별 문화체험 등을 진행했다. 이미 현지 학생들과 만나고 홈스테이를 통해 일정하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벗은 학생들은 편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이후 학생들은 현지 교회의 주일예배에 참석했으며 딸락으로 이동해 오디넬교회에서 초청 및 전도집회를 진행하고 아이따 부족교회인 알루난교회를 찾아 어린이 사역 및 구제사역을 펼쳤다. 또한 학생들은 안티폴로 교도소를 찾아 재소자와 교도관을 위한 사역을 펼친 후 귀국했다.

이번 필리핀 방문은 어학연수와 현지 문화체험, 선교 활동 등으로 다른 어느 해 보다 다채롭게 구성되어 참석한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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