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구 교수, ‘세계 공동체 형성’을 위한 ‘해방과 정화 이야기’

한동구 교수(평택대 구약학)가 출애굽기 열 가지 재앙 이야기를 통해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한 교수는 출애굽기 6장 2절~13장 16절의 열 가지 재앙 이야기를 신학적으로 분석한 ‘세계 공동체 형성’을 위한 해방과 정화 이야기'(한들출판사)를 펴내 재앙에 담긴 하나님의 특별한 메시지를 쉽게 풀어냈다. 정의를 실현시키려는 하나님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출애굽기의 열 가지 재앙 이야기는 불의한 억압자를 심판하고 정화하여 그들도 세계 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불의한 억압자를 심판하시기 위해, 애굽의 자랑거리인 나일강을 치셨으며, 풍요의 여신(=헤케트)으로 상징되는 개구리를 엄청나게 불어나게 하여 애굽을 치셨고, 최고 강대국이었던 애굽이 모기, 파리 혹은 메뚜기와 같은 가장 미약한 곤충의 공격에도 견디지 못하는 허약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 주기위해 10가지 재앙을 내렸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저자는 한국교회도 진정한 고난의 의미를 되새겨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며, 공의가 강물같이 흐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애굽을 쳐서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공동체의 재건’을 하려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계를 향해‘거룩한 남은 자의 공동체’를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사순절 기간이나 고난주간 새벽예배의 설교 자료로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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