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영성연구소, 방성규 추모 세미나 … 박노권 교수 강연

 

▲ 기독교영성연구소는 지난 2월 1일 아현교회에서 고 방성규 박사 4주기 추모세미나와 추모논문집 출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성서를 통한 영성수행의 한 방법인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가 부정적 생각과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 2월 1일 아현교회에서 열린 고 방성규 교수 4주기 추모 영성세미나에서 박노권 교수(목원대)는 렉시오 디비나의 수행과정이 영성유익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렉시오 디비나의 과정과 치유효과에 대한 분석’이란 강연에서 박 교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석하기 보다 그냥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성서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읽고(독서), 되새기고(묵상) 하나님이 초월적인 도움을 구하다보면(기도), 직접 하나님을 경험하는 단계(관상)에 이르게 된다”면서 “이때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적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며, 스트레스, 불안, 무의식중의 상처도 치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무의식 흐름에 자신을 맡기는 것,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서 해주시도록 맡기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렉시오 디비나에서 선택된 성구를 매일 긴 시간 되풀이하면 그것이 가슴속으로 들어가 그 기도가 자연히 되풀이 되고, 이것이 잠재의식 속의 기억속에 저장되면 과거의 상처와 아픔, 분노 등 부정적인 기억을 지워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렉시오 디비나’는 라틴어 ‘렉서(lectio, 독서)’와 ‘디비나(divina, 신적인)’가 합쳐진 것으로 일반적으로 성경말씀을 깊이 묵상 혹은 통찰하며 하나님을 마음 깊이 경험하고, 그의 현존 안에 머물게 하는 영성훈련 방법으로 성서말씀을 읽고 이에 대해 묵상으로부터 자발적인 기도,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경험(관상) 등 독서, 묵상, 기도, 관상 등 4단계로 이뤄진다.

한편 기독교영성연구소(이사장 김종웅 목사)는 이날 세미나에 앞서 고 방성규 교수의 4주기 추모예배를 드렸으며, 추모 논문 3집 ‘모래와 함께 살던 사람들’ 출판기념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원근 목사(아현교회)는 “나사로 까닭에 하나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났듯이 방성규 교수 까닭에 기독교 영성과 예수님의 생명력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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