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어린 섬김의 진료 눈길
셀모임서 의료선교 나서, 안티폴로교도소 등서 봉사

천안교회 의료선교팀은 지난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선교팀은 내과와 소아과 의사 2명과 약사 1명 등 총 1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진리의빛교회, 국제성결대학교, 안티폴로교도소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의료팀은 교회 셀 모임 구성원들로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셀 모임에 3명의 의사 가정이 포함되면서 회원들 사이에서 의료 봉사사역을 함께 해 보자는 의견이 제기돼 이번에 필리핀에서 선교 활동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비의료인들은 어떤 형태로 의료선교에 참여할 수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선교를 준비하고 현지에서 활동을 펼치면서 하나둘씩 역할분담도 되어 3일 간의 의료선교 활동이 나름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현지에 도착한 다음날은 지난해 가을 천안교회가 개척한 더그레이트프로바이더(The Great Provider) 교회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했다. 첫날에는 다소 역할분담이 안 돼 어려움도 있었지만 둘째 날 진리의빛교회(위 사진)와 셋째 날 국제성결대학과 안티폴로교도소에서의 사역은 더욱 내실있게 진행되었다.

현지 교회 성도들이 접수를 하면 피상학 장로와 이경숙 집사는 혈압과 체온 등을 체크하였으며 김완동 집사(내과)와 남유니 성도(소아과)가 진찰을 하고 처방을 내렸다. 처방전에 따라 이유정 집사(약사)가 약을 정해주면 정윤성 장로, 윤선미 집사, 정재민 성도 등이 약을 포장해 진찰 온 환자들에게 전달하였다. 남충희 장로와 강기숙 권사는 풍선아트 등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선물도 하고 구충제와 선물 등을 나누어 주면서 아이들과 어울렸다.

평일 의료진료이기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이 많았다. 필리핀 현지 의료상황을 고려해 의료팀은 모든 환자들에게 환자의 상태에 따른 약 처방과 함께 구충제와 비타민 등을 함께 처방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가루약과 물약을 제공하기도 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사제 처방을 하기도 했다. 특히 안티폴로교도소(아래 사진)에서는 10여평 미만의 정도의 방에 30여명 이상이 생활하는 등 열악한 환경으로 피부병 환자가 많아 의료진이 환자들의 몸에 직접 항생제를 발라주는 등 섬김의 사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셀모임 리더인 정윤성 장로는 “셀 모임에서 결정해 오게 하면서 처음에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되었지만 와서 봉사하면서 무척 중요하고 귀한 사역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내년에도 기회를 마련해 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의료팀과 동행한 총회장 권석원 목사는 의료팀 등의 사역지에 동행하며 현지인 목회자들을 격려하였으며 진료 받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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