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방향 문서화…차기포럼은 한국서

세계선교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 선교계가 선교사 자녀(MK)들의 바람직한 교육문제와 정체성 확립 등 ‘MK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현장 중심의 선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선교사와 선교학자,후원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 첫 모임을 가진 방콕선교포럼이 지난 1월 25∼29일 태국 방콕 몬티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한국 MK사역 4반세기의 회고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사역의 원칙·실제에 대한 연구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폐회에 앞서 MK사역에 대한 방향성을 담은 문서를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성인MK 입장에서 본 MK사역의 허와 실 △성인 MK사역의 이슈와 방향(회고와 평가, 전망 및 한국 MK의 진로) △MK정책의 현실과 바람직한 미래방향 △서구단체의 MK정책 평가와 한국적 상황화 △변화하는 선교환경에 따른 MK사역의 이슈와 과제 △MK학교 사례들 △MK 기숙사의 필요성과 사역자 양성 등의 주제가 다뤄졌으며 강대흥(GMS) 한철호(선교한국) 정민영(GBT) 손창남(OMF) 선교사 등이 발제에 나섰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실제 선교사 자녀들이 발제자로 참여해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하고 선교사들과 자녀들 간에 교육과 양육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방콕포럼 코디네이터 강대흥 목사(GMS 선교총무)는 “방콕포럼이 그동안 다뤄왔던 주제들이 자녀문제와 연관되어 있었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선교사 자녀의 교육 및 양육을 위한 방안들이 미래 한국선교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또 “선교사 자녀문제의 중요성은 현장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 사안의 적절한 해법을 마련한다면 선교사 재배치나 선교후원 등 다양한 현안들의 해법도 동시에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8차 방콕포럼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정리한 자료집도 출판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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