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받고 덕담과 함께 축복기도를
전통놀이로 온 가족 즐거운 명절만들기

세뱃돈 대신 축복기도를

올해 설날에는 세뱃돈·덕담도 함께 자녀를 위한 축복기도를 해보자. 두 손을 맞잡고, 서로를 위해 뜨겁게 나누는 축복기도는 아이들에게 설 명절이 세뱃돈을 버는 날이 아니라 가족간의 축복을 기원하는 날이라는 기억을 심어줄 수 있다.

설날 아침 드리는 가정예배도 중요하다. 가정사역자들은 올 한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내용을 세 가지 정도 준비해 발표하고, 부모는 감사 내용이 담긴 메시지와 기도를 준비하고 자녀들은 찬양을 맡는 등 가족모두가 참여할 것을 강조한다.

예배 후에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관련된 신앙 이야기, 미담, 성공적인 삶을 사는 크리스천들의 이야기 등을 나누며 관련 책을 선물하는 것도 명절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서로를 향한 감사카드를 써 보는 것도 의미 있는 명절을 만들 수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은 명절을 알찬 가족사랑의 시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서로가 세워놓은 한 해 계획을 알아가고, 소망하는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도 그 어떤 즐거운 놀이나 두둑한 세뱃돈 보다 가족의 가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일러스트=서재형

온가족 함께하는 명절놀이
올해 설에는 어려운 시부모님, 음식준비에 피곤한 며느리, 컴퓨터게임에 빠져있는 손자, 손녀 등 다 함께 놀며 즐거움도 공유하자.

올해 설에는 어려운 시부모님, 음식준비에 피곤한 며느리, 컴퓨터게임에 빠져있는 손자, 손녀 등 다 함께 놀며 즐거움도 공유하자.

또 윷놀이 등 가족놀이를 통해 ‘가정행복기금’을 마련해 그 기금으로 작은 선물을 마련해 명절을 쓸쓸하게 보내는 이웃을 방문하거나 후원금을 전달해 명절의 기쁨을 두배로 만들어 볼 것도 추천한다.

설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고전적인 놀이로는 윷놀이만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매년 똑같은 놀이에 흥미가 반감되기 마련. 올해는 새로운 전통놀이로 명절날 즐거움을 배가시키자.

일종의 빙고와 비슷한 징고게임은 나머지 카드를 몇장씩 나눠갖고 카드를 순차적으로 꺼내서 자기가 가진 카드와 같은 카드가 나오면 ‘징고’를 외치고, 먼저 다 맞추면 이기는 게임이다.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는 게임이며 기억력을 키워주는 게임이다.

신문지게임은 신문과 볼펜만 준비하면 손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요령은 진행자가 제시하는 글귀를 신문에서 빨리 찾아내는 것. 예를 들어 진행자가 ‘떡국’과 ‘세배’,‘새해목표’등을 출제하면 글자를 순서대로 해당글자에 번호를 적어가면 된다. 문제를 낼 때 친척들의 이름을 출제해 아이들에게 재인식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도 지방 자치단체 등에서 설명절에 주최하는 다양한 민속놀이 한마당에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린 후 가족 단위로 참여할는 것도 의미 있는 실천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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