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행동, 발대식 및 거리행진

교계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 반대를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를 비롯한 기독교 진보단체들은 지난 4월 18일 서울 용산 청파교회에서 ‘생명의강지키기 기독교행동 발대식’을 갖고 대운하 반대운동을 전개키로 결의했다.

이날 기독교행동은 출범선언문에서 “운하 건설이 철회될 때까지 운하 백지화를 요구하는 모든 세력과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행동은 “대운하는 시대정신에도 역행할 뿐만 아니라 성서의 가르침과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이라며 운하의 실체를 국민에게 알리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행동은 대운하에 대해 “물류혁명, 수질개선 등 경제성이 없을뿐더러 그 효과도 미미하다”며 “상수원 오염, 선박사고, 터널붕괴 등 안전에도 치명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기독교행동은 또 “운하 건설이 국토파괴는 물론 국론 분열을 조장하여 소모적 정쟁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참여기업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지구생태계를 생각하고 국토보전을 위해 경제 잠재력을 가꾸는 일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독교행동은 발대식을 마치고 대운하 반대를 요구하는 플랜카드와 피켓을 들고 용산 일대 거리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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