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양적·물량주의 벗어난 새 선교전략 필요

한국교회 파송선교사 수가 공식적으로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보고에 따르면 해외선교사 수는 지난 2008년보다 1032명이 증가한 총 2만445명(1월 8일 현재)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한국본부선교사 260명을 포함한 것이며 북미 한인사역자와 본부사역자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000명 이상의 선교사를 새로 파송해왔으며 2008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09년에도 1032명의 새로운 선교사를 파송함으로써 선교사 2만 명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선교사 2만 명 돌파를 계기로 한국 선교계는 보다 질적인 선교향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2010 세계선교대회 및 세계선교전략회의를 통해 그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선교계도 2만 명이라는 선교사 수에 자신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수적인 부분만을 자랑으로 삼지 않는 분위기다. 이는 그동안 선교계 안팎에서 한국교회의 공격적·물량주의, 양적·경쟁에 치우친 선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질적인 성숙과 변화를 요구해 온 것을 의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선교계의 화두도 선교사 케어, MK사역, 선교훈련, 선교안전, 한국형 선교개발 등 질적인 부분과 연관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번 2010 세계선교대회에서도 타겟2030운동과 MT2020운동을 주요의제로 다루면서 한국선교의 목표와 문제점, 문제해결 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과거처럼 무조건 보내는 선교방식이 아닌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선교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은 이제 선교사 2만 명 파송을 기점으로 지난 30년간의 선교역사를 돌아보고 진정한 선교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진지한 성찰의 과정에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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