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장애 상담은 어떻게 하는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정서장애는 마음을 약하게 하고, 내적 평안을 빼앗고, 힘을 약화시키고, 일을 방해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파괴시키곤 한다. 이들 정서장애자들을 어떻게 상담할 것인가? 

만나기 단계 
상담자는 정서장애를 호소하는 내담자의 감정이 표현될 때까지 인내를 갖고 충분히 들어주면서, 모든 면에서 충분히 그 감정을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정서장애의 원인으로는 사회적 원인, 발달적 원인, 심리적 원인, 환경적 원인, 영적 원인 등이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현재 겪는 정서장애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주의 깊게 들으며, 과거와 현재의 균형을 맞추어 내담자를 이해하도록 한다. 내담자가 고통을 겪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경험하는가를 탐색한다. 내담자가 상담 받고 싶어 하는 일차적 관심을 확인하여 상담 목표를 정한다.

맞물리기 단계
정서장애는 직면, 고백, 용서, 회복, 그리고 화해의 다섯 단계를 거쳐서 상담할 수 있다. 직면의 목표는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직면해서 자기와 대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직면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고백에 이르게 된다. 내담자에게 정서장애의 상처를 알아보게 하고, 자신의 감정을 쏟아놓도록 격려한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것은 정화하고 치유하는 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내담자가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표현할 때,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도록 하여 어떤 생각 때문에 정서장애를 일으키는가를 탐색한다. 정서장애의 기저에는 낮은 자존감과 수용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내담자가 책임지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상담자의 기대는 내담자로 하여금 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직접적이고 행동 중심으로 직면시키는 상담은 흔히 정서장애로 마비되었던 사람을 해방시켜 보다 책임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끝내기 단계
상담 목표를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가를 확인하고, 직면, 고백, 용서, 회복 그리고 화해 중에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내담자와 합의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할 준비를 한다. 상담 중 아직 해결되지 않은 내담자의 관심이 남아 있거나, 내담자가 정신 증후군을 나타내거나 상담자의 상담 범위를 넘어설 때에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도록 한다. 직면하고 고백하여 용서와 회복을 경험하는 내담자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화해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자유케 하심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내담자의 정서장애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확인한 후, 상담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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