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 다지는 말씀훈련으로 ‘성장’
지역 섬김사역도 활발 … 교육 강화 새해 목표

오는 2012년 교회 창립 80주년을 앞두고 있는 여주교회(이성관 목사)는 지난 3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하는 교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말씀, 기도, 예배 등 기본기에 충실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말씀과 기도로 성장

지난 2006년 여주교회에 부임한 이성관 목사는 취임 때부터 말씀, 기도, 예배에 강조점을 두었다. 이성관 목사가 말씀에 중심을 둔 것은 다소 흐트러진 성도들의 신앙을 바로 세우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의 부임 당시, 교회 내에는 새성전 건축으로 인한 빚 걱정 등이 많았다. 이러한 교회의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성도들의 신앙을 성숙시키고자 이성관 목사는 부임 이듬해인 2007년 ‘목적이 이끄는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했다. 이전에도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었지만 이번 새벽기도회는 말씀이 중심 되는 시간이었다는 것이 차이였다. 말씀에 갈급했던 당시 성도들의 분위기와도 맞아 떨어졌다.

특별새벽기도회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평소 150명에 불과했던 새벽기도 참석인원이 두 배 이상인 30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열기를 잇기 위해 교회는 2년에 한번씩 40일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중이다. 올해 4월에도 ‘행복한 공동체를 세우는 40일’을 진행해 새벽기도회를 열었고, 매년 여름마다 ‘웨이크 업 여주!’라는 타이틀로 새벽기도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하나의 성장의 원동력은 이성관 목사의 설교 스타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목사는 평소 ‘로고스’(주어진 말씀)보다 ‘레마’(나의 말씀)를 강조하는 설교를 한다. 그러나 이런 설교를 처음 접하는 성도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초등학생을 포함해 전교인 큐티를 진행하고 있다. 수요예배, 구역예배, 새벽예배 모두를 큐티교재를 활용해 성도들의 말씀훈련을 지원했다. 또 특별 40일 새벽기도회가 없는 해에는 교역자들이 강사로 나서는 성경공부반을 개설해 학습을 도왔다.

 이렇게 말씀과 기도, 예배가 회복되자 기존 성도들의 신앙이 탄탄해지는 내적성장이 이뤄졌다. 이는 또한 평신도사역자가 세워지는 계기가 돼, 새가족팀, 중보기도팀 등 평신도 사역자들이 운영하는 팀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결과를 냈다. 이로 인해 새가족들도 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지역섬김 강화

말씀과 기도로 성도들의 내적 성장을 이룬 여주교회는 지역 섬김을 강화했다. 성도들에게 지역을 품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여주지역은 도자기축제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문화축제가 진행된다. 그래서 지역자치단체가 각 기관과 교회에 종종 도움을 요청하는데 여주교회의 참여율과 성실성이 가장 뛰어나다. 이미 교회 안에서 지역섬김을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여름 방학에 진행되는 ‘웨이크 업 여주!’ 특별새벽기도회 후에 늘 지역청소에 나서고 있으며, 작년에 열린 ‘행복한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행사 때는 각 구역, 기관이 다양한 지역섬김 사역을 펼쳤다. 이러한 사역이 알려지자 ‘가고 싶은 교회’, ‘행복을 퍼뜨리는 교회’ 등으로 교회의 이미지도 변화했다. 비신자나 다른 교회 성도들이 이사 온 사람들에게 여주교회를 추천해줄 정도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

또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교실, 노인대학, 외국어교실, 취미교실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늘 깨끗한 교회라는 이미지를 위해 입당 4년에 불과한 교회를 꾸준히 리모델링했고, 청소도 전 성도가 적극적으로 맡아서 하고 있다. 지역에 친근하게 다가선 결과 여주교회는 급속도로 성장을 이루며, 여주지역 출석성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교육이 미래다

이와 같은 사역과 매년 열리는 ‘영적대각성 전도축제’ 등으로 교회의 규모는 점점 성장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바로 재적인원은 늘어나는데 출석성도가 정체된 것이다. 특히 여주교회는 매년 실제 재적 인원을 체크해, 알짜배기 재적인원을 뽑아냈다는 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의문이었다. 원인은 주일성수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어린시절에 훈련받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이 쉽게 주일에 결석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성관 목사는 주일학교 교육 강화를 선택했다. 아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교회학교를 만든다면 부모들도 함께 교회를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주교회는 2010년 표어로 ‘얘야, 좋으냐’를 선정하고 교육 강화를 위한 한 해를 다짐했다. 교육관 건축을 가장 큰 비전으로, 올해는 교육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상하기로 했다. 교단 BCM이나 선진 교육시스템을 점검하며 가장 알맞은 교회학교 성장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동시에 시각적인 면이 발달한 아이들을 위해 교회 하드웨어(시설)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도 연구할 생각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여주교회에게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게 됐다.

이성관 목사는 “기본에 충실했더니 지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면서 “말씀에 중심된 설교 등 기본기에 충실하고, 교육부서 발전과 지역사회와 교회를 섬기는 사역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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