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말씀묵상> 고전 1:31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하려 함이라”

옛말에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잘 생긴 나무들은 부자집 정원이나 화려한 길가에 심겨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또 집을 짓는데 여러 재목으로 사용됩니다. 결국 못생긴 나무만 산에 남게 되고 그 나무가 그 산을 지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처럼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의 할 일을 다 하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이와 같은 모습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가장 귀하고 가장 능력 있는 사람들이며 그들이 교회 성도로 택함 받아 오늘의 교회를 이루고 있음으로 보이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예수님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지혜로는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 밖에서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집니다. 사람의 지혜로움은 하나님의 어리석음에 미치지 못하며 사람의 강함도 하나님의 연약함에 미치지 못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지혜로는 십자가가 이해되지 않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은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사람에게는 미련해 보이지만 하나님께는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사람들에게 미련해 보였지만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지혜를 자랑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람들이 자랑하려는 지혜를 부끄럽게 하십니다. 그것도 지혜롭지 못한 사람들을 통해서 그리 하십니다.
사람의 지혜는 보잘 것 없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것을 통해서 사람들이 강하다고 자랑하는 것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 육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예수님 믿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좋아요” “나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를 자랑합시다.

하나님은 왜 역리를 택하셨을까요? 육체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몸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 몸으로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자 이십니다. 못하실 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에게 명령하십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사람을 구원하라. 우리에게 주신 육체로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을 자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내 능력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성경은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만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제자 베드로는 그런 믿음으로 바다를 걷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계속해서 물 위를 걸을 수 없었습니다.  잠시 물위를 걷던 베드로는 물에 빠졌고 자신의 능력으로 물위를 걷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인간 육신의 자랑을 막으신 하나님의 능력이십니다.

그러면 왜 그런 믿음의 소유자가 되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주님을 자랑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비록 그런 능력이 내게는 없지만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주님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어떤 모습을 자랑하십니까?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했는데, 여러분은 스스로 못생긴 나무라고 생각하십니까? 잘난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며 우러러 봄의 대상이 되어 살아갑니다. 비록 그렇지는 못하지만 주님을 자랑하고 주님과 함께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자랑이십니다.

나는 주님 안에 있고 주님은 내 안에 계십니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 안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분, 그 주님을 마음껏 자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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