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8~20)

“주님께서 평화를 가지고 오셨지만 우리의 마음이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나라가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면 자연히 평화는 임할 수 없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그리고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란,

첫째로 성탄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이 되는 날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만물이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제일 큰 영광을 돌린 일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신 일입니다. 어찌하여 그렇습니까?

먼저,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일은 가장 큰 희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보내신 것은 가장 큰 희생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산에 바친 것 처럼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 아들을 희생하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주님의 탄생은 가장 큰 겸손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종의 형상을 입으시고 인간 세상에 오셨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가장 천한 마굿간에서 나시고 첫 보금자리가 구유였습니다. 가장 큰 겸손을 의미합니다. 또한 이 일은 가장 큰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신 날이 성탄일입니다. 독생자를 보내시고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실 준비를 하신 것입니다.

한걸음 나아가서 이 일은 가장 큰 능력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전능하신 이가 육신을 입으시고 인간 세상에 강림하실 수 있는지 우리는 다 깨달아 알 수가 없습니다. 오직 신비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장 큰 일을 이룩하신 날입니다. 이 우주에 가장 큰 일이 있다면 그것은 죄인을 구원하러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일입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천하보다 귀중합니다. 그러므로 죄인 하나가 회개할 때 하늘에 큰 기쁨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죄인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세상에 오신 것은 죄인을 구원하는 가장 큰 일을 이룩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돌리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영혼을 구원해야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땅에는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 중에 평화로다’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이 땅위에 평화를 주시기를 위함이었습니다. 평화 혹은 평안은 하나님의 모든 축복의 총체를 의미합니다. 인간의 큰 행복이 무엇이었겠습니까? 평화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평화입니다. 온 천하를 얻고도 마음이 불편하면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사람의 마음이 불편하면 산해진미가 상위에 진설되었다 할지라도 맛이 없습니다. 아무리 침대가 따뜻하다 할지라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혹 잠을 이루어도 꿈자리가 사납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불편하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우리 사람의 마음속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땅위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평화를 주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모든 번민과 고통과 슬픔과 근심에 쌓인 가슴마다 이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오셨습니다.

우리 가정에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물론 여러 가지가 있을 줄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을 지어 놓고 호의호식한다 할지라도 그 가정에 평화가 없으면 그 가정은 불행한 가정입니다. 부부간의 싸움이 그치지를 않고…. 부자간에 불화와 불평이 있고 모녀간에 원망이 있고 형제와 자매사이에 불화와 불평이 그치지 않고 이런 가정에 아무리 풍부한 물질이 있다할지라도 행복은 없는 것입니다. 잠언기자도 나물을 먹으면서 화목하는 것이 살진 송아지를 잡아 먹으면서 싸우는 집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들 가정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 평화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우리 가정에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 사회에도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있어야 하고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평화입니다.

그런데 왜 오늘날 이 세계의 모든 인류가 불안과 공포가운데 떨고 있습니까? 오직 한 가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화가 없습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것은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의 평화로다’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온 땅에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에게만 이 평화가 자연히 임하게 됩니다.

기뻐하심을 입은 자들이라고 하는 말은 주를 영접하는 자라는 말입니다. 주께서 마음문을 두드릴 때에 문을 열어놓고 주를 영접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를 영접하는 사람들 사이에만 자연히 평화가 임합니다. 옛말에 “태양이 아무리 밝아도 덮어 놓은 항아리 속은 비출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평화를 가지고 이 세상에 오셨더라도 덮어 놓은 우리 속에 억지로 평화를 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덮어 놓은 항아리처럼 주님의 빛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평화를 가지고 오셨지만 그 마음이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고 그 나라가 주님을 영접하지 못하면 자연히 평화는 임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아직까지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한 분이 있습니까? 주님을 영접하세요. 여러분의 마음이 덮어 놓은 항아리 같다고 하면 결코 평화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마음을 바로 놓으세요. 그리고 주님을 영접하세요.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가 없습니까? 여러분의 온 가정이 주를 향해서 문을 열었습니까? 주님을 영접했습니까?

크리스마스는 하늘에는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고 땅에는 평화가 임한 날입니다. 우리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가정 안에, 교회 안에, 이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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