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총회장 등 선거 치열
은급재단 부동산 매입 뜨거운 감자

▲ 예성 제87회 총회는 무엇보다 임원선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총회장 후보를 비롯, 14명의 임원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화석 목사)가 오는 4월 28~30일 성결대학교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제101주년 연차대회 및 제87회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는 약 550여명의 대의원이 모여 첫날 개회예배와 성찬예식을 시작으로 대의원 자격 심사보고, 신임임원 선거 등을 갖는다. 29일에는 각부 보고와 기관 보고, 2008년도 예산안 통과와 함께 각종 청원서를 처리하고 30일 폐회하게 된다.

이번 예성 제87회 총회는 무엇보다 임원선거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총회장 후보를 비롯, 14명의 임원후보가 등록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 후보로는 백병도 목사(성화교회)가 단독입후보해 대의원 만장일치 추대로 무난한 당선을 예고하고 있다. 또 단독입후보로 출마한 △장로부총회장 후보 홍성표 장로(수원중앙) △회계 후보 신치순 장로(서안양) △부회계 후보 탁수명 장로(등촌제일)도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목사부총회장 후보로는 한양수 목사(창동진실), 김종식 목사(성산), 노희석 목사(명일)가 등록해 치열한 3파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한양수 목사는 총회 부서기, 서기, 재정부장, 은급재단 이사장 등을 거치며 탄탄한 교단 내 입지를 굳혀왔다. 김종식 목사는 총회 임원, 교육부장 등을 역임하고 교경협의회 중앙위원, 한기총 신학연구위원 등 대내외 경력을 쌓았다. 노희석 목사도 총회 부흥사회 대표회장, 총회 부서기·서기, 해외선교위원장, 세계성신클럽 대표회장 등 교단 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서기 후보로도 조일구 목사(한사랑), 석광근 목사(예수소망)가 입후보했으며 △부서기 후보로는 윤석용 목사(백마장제일), 윤기순 목사(구로중앙) △회의록서기 후보에는 김승경 목사(반월전원), 김두성 목사(안양중앙)가 입후보해 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릴 전망이다.

단독입후보를 제외한 임원후보들은 대의원 2/3 이상의 표를 얻어야 당선이 되며 2차까지 당선이 안 되면 3차에서 다득표자로 당선을 확정하게 된다.

교단 총무 선거도 관심을 끈다. 이번 총무 선거에는 현 총무인 허광수 목사가 출마해 재선을 노리며 최귀수 목사(선목)가 총무에 도전한다. 최 목사는 인천지방회 회장, 한양대목회자협의회 총무, 계양구기독교연합회 총무 등을 역임했다. 

이번 101주년 연차대회 및 87회 총회는 지난해와 같이 찬양제와 부흥회 등을 열 계획이며 ‘예성 비전2020’ 실현을 위한 연구보고 및 제안, 심도있는 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성의 ‘비전2020’은 선교 2세기를 맞은 교단의 정체성 강화와 ‘3000교회 100만 성결인’ 달성을 위한 계획(로드맵)을 행정·교육·선교·복지영역으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특히 △선교영역의 교회성장연구소, 부흥운동본부 설립 △복지영역의 목회자 최저생계비 해결, 은급재단 활성화, 선교비 창구단일화에 대한 연구보고 및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교단 내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은급재단 ‘부동산 매입 건’이 주요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급재단이 30여억 원을 들여 서울 화곡동의 땅을 매입한 것과 관련, 집행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됐으며 부동산 매입가가 시세보다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이와 관련 부천 인천서 안양 등 3개 지방회가 공개질의서를 제출했으며 총회 임원회도 5인 조사위원회를 가동하여 매입경위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은급재단은 의혹해소를 위해 2월 24일, 해명을 위한 설명회까지 열었으나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도 ‘부동산 매입 건’이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는다면 은급재단의 신뢰도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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