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장애인주일 연합예배 드려

▲ 교회협은 ‘2008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과 차별을 넘어 온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 4월 7일, 서울 강북제일교회에서 2008 장애인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장애인의 참여와 평등을 위한 교회의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최근 시행에 들어간 장애인차별금지법, 전국교회의 장애인주일 참여와 장애인 차별문제에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예년 보다 2주 빨리 개최됐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모든 예배 순서를 수화통역으로 진행하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예배순서지도 마련한 점이 돋보였다.

이날 교회협은 ‘2008 장애인 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과 차별을 넘어 온전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교회협은 선언문에서 “성경과 설교에서 올바른 장애 관련 용어사용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 교회의 역할을 강조함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실천사항으로 △장애인의 성례전 참여 △편의시설 설치와 공간확보를 통한 접근권·이동권 보장 △장애인에 대한 고용·인사 불평등 요소 제거 △예배·전도·교육·봉사 등에서 장애인의 참여 보장 △장애아동과 장애여성의 권리보장 △교회 내 직제(목사·장로·집사·권사 등), 교회 외부의 직제(노회·지방회·연회·총회 등)에서의 장애인 참여 등을 제시했다.

이날 연합예배는 유원규 목사(교회협 정의·평화위원장)의 사회로 남상석 목사(서울농아인교회)가 설교했다.

이어진 ‘장애인 차별금지법과 한국교회’란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 이계안 목사(동빙고교회)는 장애인의 인권이 교회 안에서 보장될 뿐 아니라 세상의 모범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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