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 득표 … 19대 총선 재도전 밝혀

지난 제18대 총선에 나섰던 기독사랑실천당이 2.59%(44만375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원내진출에 실패했다. 기독당은 당을 정비해 4년 뒤 제19대 총선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기독당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4월 1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총선 결과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기독당의 대표였던 최수환 장로는 공식적인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후진 양성에 힘쓸 것을 밝혔다. 기독당 창당을 주도했던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목사는 19대 총선까지 당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전 목사는 “이번 총선을 통해 기독당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며 “19대 총선에는 반드시 전국에 지역구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교측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평화통일가정당’은 전국에서 18만885표를 얻어 1.05%의 득표율에 그쳤다. 가정당은 전국 245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등 막대한 물량공세로 비례대표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어왔다.

가정당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성도들에게 주의를 당부해온 교계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통일교가 차기 총선에도 새로운 당을 창당해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총선과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는 논평을 내고 “종교를 배경으로 한 정당들도 총선에 참여했지만 결과는 원내진출 실패”라면서 “더 이상 종교의 정치 실험은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는 특히 기독당과 관련 “기독교신앙을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종교인들은 한 눈 팔지 말고 종교 본연의 거룩한 사명에 몸 바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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