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상담은 어떻게 하는가?
중독이란 “무엇인가에 습관적으로 지나치게 탐닉하고 몰두하는 것”으로 “통제력의 장애”를 의미한다. 중독자는 자발적으로 중독 행위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중독자를 도우실 수 있다. 중독은 우리 자신의 잘못된 성향에 따른 결과(갈5:19~21)이지만, 성령은 우리의 삶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우리 안에 있는 잘못된 성향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자기 절제의 능력을 주신다(갈5:22, 23).
만나기 단계
중독자들은 중독을 끊기 위하여 상담을 요청하더라도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인정하고 치료를 받겠다고 찾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상담에 앞서 중독자가 중독 문제의 심각성과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용하게 하기 위하여 치료 전 개입을 선행하여야 한다. 그 후 상담 받기를 주저하고 절제를 할 마음이 없는 중독의 동기를 탐색한다. 이 때 상담자는 중독이 아니라 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하여 경청하여야 한다. 다음, 내담자가 개인적인 고통을 겪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를 탐색한다. 그리고 중독을 끊기 위한 내담자의 결심을 확인한 후 내담자의 구체적인 느낌과 생각과 행동을 상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
맞물리기 단계
중독 내담자를 상담할 때, 상담자는 저항에 부딪힌다. 이것은 병리적인 신호가 아니라 정상적인 행동변화 과정의 부산물이다. 상담자는 치료를거부하는 내담자와 논쟁이나 설득, 조언을 하고자 하는 역저항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우선 상담자는 반영적 경청을 통해 내담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음을 전달하고 공감을 표현해야 한다. 이 때 상담자는 내담자의 부정적인 생각을 탐색한다.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고 내담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현재 행동 간에 불일치하는 점을 찾는다. 중독의 특징은 그것과 함께 있으면 편안하다, 그것만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해 준다고 믿는 것이다. 따라서 상담자는 언제나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존재를 말씀을 통하여 들려주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하나님 안에서 찾도록 돕는다.
끝내기 단계
상담의 성취 정도를 알아본다. 내담자가 중독을 끊으려면 내담자의 생활 방식이 변화되어야 하고 사고의 습관이 바뀌어야 한다. 중독에는 재발 예방이 필수적이다. 상담자는 가족과 친구들이 중독 내담자를 비난하지 않도록 하고, 기독교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찾아 도움을 받거나 지속적으로 교회에 참석하도록 격려한다. 내담자가 자기주장 훈련과 역할 연기 등을 통해 중독 유혹을 분명하게 거절하고 극복하는 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상담자는 내담자가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주장을 하는 법 등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