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14:10~14)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얼마전에 한류 스타들도 브랜드 가치(Brand Value)에 대한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배용준 600억원, 보아 295억원, 원빈 240억원, 장동건 155억원, 이병헌 140억원’ 등으로 나왔습니다. 요즘엔 사람도 브랜드 가치로 평가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브랜드 가치, 아니 믿음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물론 브랜드 가치로 환산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도 사람들을 통하여 일하시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호수아에 나오는 갈렙이 그중 한 사람입니다. 그 당시에 한 민족을 이끌어간 위대한 토인비가 말했던 ‘소수의 창조자’(Creative Minor)로서 살아갔음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갈렙의 어떤 요소가 그의 가치를 높였을까요. 여호수아 13장부터 21장까지는 정복한 땅을 분배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분배의 과정에서 위험하며 척박한 산지를 요청하는 갈렙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선 체력(Physical Power)을 볼 수 있습니다(10~11절). 갈렙은 85세의 노인이었으나 육체적으로 건강했습니다. 85세지만 40세의 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건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실제 나이가 있고 육체 나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40세이지만 60세의 체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그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는 갈렙은 노인이지만 청년의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힘(Mental Power)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12절). 갈렙은 육체만 건강할 뿐 아니라 정신이 건강합니다. 또한 인격적 덕목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는 노인이면서도 개척자 정신(Frontier ship), 벤처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복해야 하고, 전쟁해야 하고, 개척해야 하는 산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2인자이기에 좋은 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만 공동체를 위해서 힘든 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실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8절에서 그는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습니다. 충성은 성실함이며 변함없는 삶입니다. 갈렙은 45년 동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영적인 힘(Spiritual Power)도 대단했습니다(12절 b). 힘이 있고 모두를 갖추었다고 할지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영적인 힘입니다. 만약 갈렙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좇아 내리이다”라는 말씀이 없었다면 갈렙은 교만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육체가 강하고, 정신이 건강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시면 사람의 힘에서만 끝날 것입니다. 갈렙은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는 영적인 힘이 그로 하여금 지도자가 되게 했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는 결국 승리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고백입니다.
요즘 많이 쓰이는 말 가운데 “사람이 곧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의 경쟁력도 곧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사람에 의해 확장되어 갑니다. 균형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는 교회가 힘 있는 교회입니다. 성경에서도 안디옥교회가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던 것은 바로 그 교회의 장점인 바울, 바나바, 시므온, 마나엔 등의 맨 파워(Man Power)에 있습니다(행 13:1~).
우리의 균형있는 힘이 바르게 사용될 때 위대한 역사를 창조하게 될 것입니다. 산지를 정복하고 위대한 승리를 이루었던 갈렙처럼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