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교회, 권사 4명 취임

 장애우들의 신앙 공동체인 즐거운교회(이해영 목사)가 창립 7년 만에 감격스러운 임직식을 거행했다. 비록 휠체어를 탔지만 권사 4명을 세우고 장애우들의 마음을 문을 열어주고 섬기는 사역을 다짐했다.

지난 4월 10일 서울시 노원구 중계 1동 평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주나임선교회 12주년 감사예배 및 즐거운교회 임직식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동안 즐거운교회에서 신앙과 믿음을 키워온 3명의 장애우가 권사로 직분을 받았다. 불의의 사고 장애인이 된 후 낙심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신앙으로 극복하고 휠체어 탄 권사님으로 거듭나 더욱 의미가 있었다.  또한 장애우를 섬기겠다며 교회에서 나온 최순이 씨도 권사로 취임해 감동을 더했다.

이날 김점임, 조영금, 조용현 씨는 휠체어를 탄체 몸 된 교회와 하나님을 위한 일꾼이 되겠다고 서약했다. 두 눈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헌신과 각오는 남달랐다. 조영금 권사는 “하나님의 일을 할 그릇이 못되지만 믿음으로 순종했다”면서 “온 마음을 하나님을 섬기고 기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신체장애가 주의 일을 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백종윤 목사도 설교를 통해 “장애가 있다고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장애우들의 마음을 문을 열어주는 문지기가 되고, 기도의 일꾼으로 직분을 감당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나임선교회 이사장 조병철 장로와 서울북지방회장 강종춘 목사, 안상원 목사, 강석창 목사 등도 축하와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해영 목사는 “장애를 입고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던 시절이 이기고 이제 임직자들과 함께 기쁘고 즐거운 신앙공동체를 이루겠다”며 눈물의 인사말을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주나임선교회(이사장 조병철 장로)는 지난 1996년 4월 13일 장애우 선교를 설립되었으며,  7년 전 즐거운교회(구 주나임교회)를 만들어 신앙공동체를 형성했다. 주나임선교회는 장애인 그룹홈과 즐거운 가게, 재가복지, 장애우 워십찬양 등으로 장애우 복지와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