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이 숨 쉬는 무공해 청정 수양관
조용한 기도·수련회 등 심신수련 적합 … 목요일 밤 매주 집회도

세상의 적막을 이기지 못해 기도원을 찾는 사람이 있고, 또 적막이 좋아서 기도원을 찾는 사람도 있다. 강원도 춘천 추곡리에 있는 로뎀수양관(관장 풍중섭 장로)이 바로 그런 곳이다.
춘천에서 양구로 향하는 구불구불한 46번 국도변에서 약 1㎞를 달리면 나오는 로뎀수양관은 첩첩이 이어진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주르륵 펼쳐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 사람들의 발길마저 적어서 그야말로 적막함을 즐기고 자연환경을 벗 삼아 묵상과 기도를 맘껏 할 수 있다.
로뎀수양관은 세상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영혼의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추곡교회의 풍중섭 장로가 지난 2005년 11월 세웠다. 강원도 양구에서 살고 있는 풍 장로는 “구약성서 열왕기상에서 엘리야가 로뎀나무 그늘 아래에서 쉼을 얻고 새 힘을 얻었듯이 세상적 고민과 스트레스를 물리치고 영적 안식과 치유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고 말했다.
로뎀수양관은 99174㎡(3만평) 넓은 대지 위에 집회와 기도를 할 수 있는 수양관 본관(30평)과 기숙할 수 있는 생활관(31평)으로 구성됐다. 펜션처럼 꾸며진 생활관에는 최대 40명이 기거할 수 있어 소규모 수련회와 기도모임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본관의 숙소도 이용할 수 있어 최대 100명 단위의 수련회도 적합하다. 평일에도 조용히 기도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30분마다 수양관 집회도 열린다.
주변에 소양호, 오봉산, 추곡약수터, 생태휴양림 등 알려진 관광지도 있고, 소양호 낚시터 가는 길목이기도 해 휴식과 수양을 동시에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가을에는 밤줍기 체험도 가능하고, 수양관에서 직접 경작하는 논밭에서 노동도 가능하다.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수양관 사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용료 대신 감사헌금을 받는데 내지 않아도 그만이다. 돈은 커녕 기도하러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쌀이나 밤, 사과 등 손수 지은 유기농 농산물을 거저 나눠 주는 정 많고 인심이 넉넉한 풍 장로는 “그저 함께 기도하고, 함께 생활한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한다.
풍 장로는 수양관의 땅을 일구며, 아름다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수양관 사역을 함께 할 동역자를 찾고 있는 것이다.
033)243-9190, 011-6374-2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