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교회 벤치마킹, 태신자 전도 집중

전주의 관문인 덕진구 동산동에 위치한 동산바울교회(문민석 목사)는 작은 바울교회라고 불려진다. 목회와 성장 스타일에 있어서 전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를 쏙 빼 닮았기 때문이다. 역동적인 예배와 쉼 없는 전도, 지역사회를 향한 개방적인 목회, 그리고 목회자의 성실한 목회가 전주 바울교회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이런 동산바울교회는 2003년 11월 개척 이후 1년 만에 자립에 이르렀고, 올해 등록 성도 300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섬김과 국내외 13개 선교지 및 교회를 선교하는 등 건강한 교회의 모습도 갖추고 있다.

바울교회 프리미엄   
동산바울의 성장비결을 찾는다면 우선, 모교회인 전주 바울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초기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주 바울교회는 창립 당시 개척기금으로 3억원을 지원, 자체 성전(80평)을 마련해 주었으며, 교역자 사례비로 매달 100만원씩 지원했다. 특히 동산동 지역에 있는 본 교회 성도들을 동산바울교회에 출석하도록 했으며, 개척 후 약 한 달 동안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인원도 파송했다. 이는 새롭게 출발하는 개척교회에 상당한 힘을 실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바울교회의 무형적인 지원도 위력을 발휘했다. 이른바 ‘바울교회 프리미엄’이다. 전주 바울교회의 지교회이고, 그 교회에서 사역했던 목사가 개척했다는 사실만으로 상당한 효과를 얻었다. 교회에 정착하지 못한 기존 성도들의 등록을 이끄는 데 바울교회의 벤치마킹이 힘이 컸다는 것.
문민석 목사는 “바울교회를 기반으로 개척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사회에서 좋은 교회로 공인을 받았다”면서 “바울교회의 지원 자체가 하나의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역동적인 예배
바울교회의 지원이 커다란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만 그것 자체만으로 성장된 것은 아니다. 바울교회의 프리미엄이 기존 성도들의 발길을 인도했다면, 그들을 교회에 정착시킨 것은 동산바울교회의 여러 가지 노력의 결실 이다. 그 중 하나가 역동적인 예배와 설교다.
개척 당시 동산동에 있는 다른 교회들은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는 곳이 많았지만 동산바울교회는 예배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찬양과 뜨거운 기도가 있는 예배로 디자인했다. 경배와 찬양을 통해 충분히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철저한 설교준비를 통해 감동받는 예배가 되도록 노력했다. 실제로 동산바울교회를 방문했다가 뜨겁게 시작하는 예배와 열정적인 설교에 은혜 받고 등록한 성도들이 많다. 30~40대 젊은 층일수록 이런 경향이 짙다고 한다.

쉼 없는 태신자 전도
동산바울교회의 성장을 이끄는 또 다른 원동력 중 하나는 쉼 없는 전도, 바로 태신자 전도다. 동산바울교회는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 태신자 초청 잔치를 열고 있다. 화분 등 선물을 태신자에게 보내는 약 두달 동안 10회 이상 만남을 가진 후 유명 가수 초청, 매직쇼, 판토 마임 등 이벤트를 마련해 태신자 초청이 이뤄진다.
또한 매주 목요일 마다 주변 아파트 등을 가가호호 방문하는 목요 전도와 토요일마다 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전도하는 학교 앞 전도, 1일 전도 부흥회, 전도세미나 등 중단 없는 전도가 동사바울교회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동산바울교회는 새신자 정착률도 상당히 높다. 새신자 10명 중 8~9명이 정착하고 있다. 사람을 낚는 전도만큼이나 사람을 기르는 새신자 관리에 철저하기 때문이다. 한번 교회에 출석한 성도들을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7주 동안 편지를 보내고, 담임목사, 부교역자, 구역장, 기관장 등이 적어도 4번 이상 심방과 만남을 통해 확실히 우리 식구로 만들고 있다. 이런 전도와 새신자 관리로 개척 1년차인 2004년 50~60명이 정착했으며, 1년 만에 바울교회의 선교지원비를 끊었다. 2005년에는 100명을 넘어섰으며, 지금까지 매년 30명 이상씩 새신자가 늘어나고 있다. 
성실한 목회와 지역 섬김
동산바울교회의 이런 성장 뒤에는 문민석 목사의 목회 열정과 성실함이 숨어있다. 새벽 3시 20분부터 시작되는 문 목사의 하루 일과는 말씀 묵상과 새벽 차량 운행에 이어 각종 심방, 전도 등 목회 일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 설교 준비에는 철저하다. 짧은 새벽설교를 위해서도 1시간 20분가량을 본문과 씨름하고, 주일설교는 본문 작성만 6~7시간 할애할 정도로 성실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이 좋은 이미지를 낳고 있다. 부활절과 추수감사절에는 전교인이 지역사회를 돌면서 계란과 과일을 나눠주고 있으며, 명절 때는 어려운 이웃들의 구제에도 나서고 있다.

이런 동산바울교회는 이제 예배공간이 부족해 새로운 성전 건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를 복되게하는 교회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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