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목회자 중보기도 모임 … 성결교회 목회자가 주도

성결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한 속초지역 목회자 중보기도모임을 통해 속초시 복음화를 위한 중도기도운동이 한창 일고 있다. 사진은 속초교회에서 열린 중보기도세미나에서 기도하는 장면.
강원도 속초지역은 복음이 전파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이 지역은 복음화률이 10%가 안 된다. 각종 문화제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우상숭배와 제사 등 영적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영적 장애물과 맞서 싸우면서 속초시 복음화를 위해 묵묵히 중보기도운동을 벌이는 목회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속초시 목회자 중보기도 모임’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숫자는 9명에 불과하지만 기도는 속초시의 영적 흐름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 
속초시 중보기도 모임은 성결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8년 1월 결성됐다. 2007년 중도기도세미나를 통해 중보기도의 열기가 속초에 불어 닥친 후 이정환 목사(속초교회), 송재형 목사(조양교회), 문태현 목사(금호중앙교회), 전용선 목사(추수교회), 조훈호 목사(샬롬교회) 등 젊은 목사들이 속초시 복음화를 꿈꾸며 중보기도를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아침 7시 마다 중보기도회가 열린다. 운영규정이나 회장, 총무 등 임원도 없지만 한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기도에만 매진해왔다. 기도제목은 속초의 우상타파와 영적 부흥, 사회전반에서 기독교인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우선순위를 뒀다.
목회자 중보기도 팀은 이를 위해 속초시 전역을 돌며 땅 밟기 기도를 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속초지역 점집, 술집, 우상숭배지 등 영적상태를 알 수 있는 영적도해서를 만들기도 했다. 영적지도를 도구로 속초시의 영적 흐름을 바꾸기 위해 끈질지게 기도에 매달리고 있다. 평상시는 기도회원들의 교회를 순회하며 1시간 가까이 집중 기도하지만 무당들의 신 내림 장소로 유명한 속초 앞바다의 범 바위나 청대산을 오르내리며 기도의 제단을 쌓을 때도 있다. 용왕제, 산신제 등 각종 제사와 굿이 열리는 장소에서도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설악산 대청봉 꼭대기에서 속초를 향해 두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할 정도로 속초 복음화를 향한 이들의 기도는 간절하다.
또 중보기도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미나와 중보기도학교, 치유사역학교 등 각종 중보기도 모임과 집회를 열고 있으며, 속초교회에서 연 중보기도 집회에는 700명 이상 참석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타교단 목회자 2명이 중보기도운동에 동참해 회원이 늘고 있고, 사모 중보기도 네트워크 등이 결성돼 있다. 이들은 속초 뿐만 아니라 강원도 복음화를 위해 도내 전역에 중보기도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것이 다음 단계의 목표다. 설악산 보다 높은 영적 장벽을 허물고 동해바다의 푸른 빛깔처럼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올 때까지 성결교회 목회자들의 중보기도의 바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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