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태 박사, 생명신학과 웨슬리 신학 비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개혁주의 생명신학을 주제로 지난 11월 2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제2차 개혁주의 생명신학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장종현 박사가 제창한 개혁주의 생명신학과 존 웨슬리 신학 등의 비교를 통해 한국적 상황에 맞는 생명신학 정립과 대중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은 개혁주의 신학의 좋은 전통 위에 실천적 원리를 제시하여 개인과 가정,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신학을 지향하는 신학적 움직임이라 할 수 있으며 장종현 박사에 의해 제안됐다. 장 박사는 이날 개회예배 설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개혁주의를 부르짖는데도 신학교나 교회가 전혀 개혁되지 않고 있으며, 탐욕과 부패로 더러워져서 참된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학은 이론적 학문을 뛰어넘어야 하며 오직 성경으로, 예수 그리스도로, 믿음으로, 은혜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위해 신학하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영태 교수(서울신대)는 ‘웨슬리의 관점에서 본 생명신학’을 주제로 웨슬리 신학과 개혁주의 생명신학과 비교 분석했다. 한영태 교수(서울신대)는 “웨슬리는 옥스퍼드의 신학교수이면서도 영혼구원을 위해 일생을 바친 전도자였으며, 영국교회와 사회를 개혁하고자 애썼던 개혁운동가였다”라며 “웨슬리 신학은 ‘산 신학(living theology)으로 불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웨슬리의 신학과 생명신학의 연결점으로 영혼구원을 위해 평생을 바친 전도자라는 점, 구원의 현재성과 실제성 등을 제시하여 설명하고 성서를 기반으로 하는 성서제일주의, 체험적 신앙 강조, 신학의 실천을 중시, 그리스도 중 신학 등을 양 신학의 공통점으로 제시했다.

한 교수는 “웨슬리 시대에는 이성위주의 합리적 사고가 유행했고, 도덕적으로 타락했으며 영적으로 무기력하고 교회의 지도력은 땅에 떨어졌고 오늘날도 마찬가지”라고 말하고 “생명신학이 죽어있는 개혁신학을 살리는 신학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영태 교수에 이어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이양호 교수, 백석예술대학 김기만 총장, 백석대학교 최갑종 교수, 강기정 교수가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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