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종 플루 때문에 우리는 물론 세계가 비상이다. 멕시코의 한 시골 소년으로부터 발생한 질환이 여행자들을 통해 미국으로, 그리고 세계 각국으로 계속 번져 갔다. 이 질환은 감기의 일종으로 인플루엔자로 분류되었지만 치료약으로 낫지 않아 신종 인플루엔자, 즉 ‘신종 플루’로 명명되어, 연구한 결과 타미플루 등 치료약을 통해 감염자 80%가 치료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질환이 퇴치되지 않고 갈수록 널리 번져, 한달 전 감염자가 1만명이 넘자 미국 대통령이 전염병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일본에도 1만 5천명, 한국도 1만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발생하여 사망자가 40여명이 이르러 준 비상사태에 이르렀다.

점차 날씨가 추워오자 신종 플루가 갈수록 확산되어, 정부는 지난 11월 3일부로 전염병 위기단계를 그동안 경계(Orenge)에서 심각(Red) 단계로 격상하고 대책을 발표했다. 즉 학생들의 조기방학이나 휴교령이 검토되고, 국민들의 단체여행이나 행사의 자제를 당부하는 등 신종 플루가 인류의 재앙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염려하고 위축될 것 없다. 신종 플루는 감기의 일종이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유아들, 그리고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의 소유자들이 감기 들면 그에 따른 합병증 때문에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충고한다.

그러나 이 신종 플루 때문에 우리의 삶의 변화가 눈에 띈다. 사람들이 손을 자주 씻고, 운동에 더 힘을 쓰며, 또 놀고 먹고 마시는 업소가 텅텅 비고, 성도들이 기도에 더욱 매진한다는 것이다. 이는 시련을 통해 우리를 연단시키고 사회를 변화시켜, 우리의 영육 간에 더욱 강건케 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깨닫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