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목회, 제30차 세미나 … 교회성장형 목회계획 모색
최동규·정인교 교수 등 ‘전도·설교’ 중심 목회계획 제안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교인 모두가 전도에 참여하는 교회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교회성장학자 최동규 교수(서울신대)는 지난 10월 22일 삼성제일교회에서 열린 성결교회목회연구회(회장 이준성 목사) 제30차 정기 세미나에서 “공식 예배 때에만 문을 여는 교회가 아니라 주중 내내 전도하고 봉사하는 주중교회가 되면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0 목회비전과 설교’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교회성장형 신년 목회계획에 대해 강의한 최 교수는 “전도중심적인 교회는 일부 교인만 전도에 참여하는 것을 지양하고 대다수 교인 모두가 전도에 참여하는 교회”라고 말하고 전도중심적인 교회로 탈바꿈할 것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우선, 교회조직을 전도형으로 바꿔 나갈 것을 주문했다. 전도특공대 등 기존에 전도대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성도들을 전도요원으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교구와 구역 등 기존조직과 지역, 직능별로 전도조직을 구축하면 대다수 성도들이 전도조직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도사역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도본부와 전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 교인이 전도에 참여할 있도록 효과적인 전도 전략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전도 방법에만 집착하지 않고 소그룹을 통한 관계전도와 직능별, 팀별 전도, 노방전도와 축호전도 등 직접전도, 총동원전도 등 다양한 전도 방법을 활용하면 효과적이라는 것.

최 교수는 무엇보다 “전도대상자들을 많이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주민들과 소통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주중에 교회의 문을 활짝 열고 섬김과 봉사 등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그룹을 전도에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며 구역이나 셀 등 소그룹을 통한 관계전도, 생활밀착형 전도, 양육과 번식 등을 통해 소그룹을 번식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새가족 정착을 위해 전담부서 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의 분위기를 새 가족 중심으로 개편할 것도 제안하며 십보 거리 이내에 낯선 사람이 눈에 들어오면 누구든지 먼저 찾아가 인사를 건네고 안내를 해주는 습관을 기르고, 예배 후 5분 동안 새가족를 찾아가 인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성장형 목회계획을 위해서는 목회철학에 기초한 목회비전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되 교회 구성원들과의 대화와 피드백을 반드시 거칠 것을 조언하고 목회자의 리더십 함양과 평신도 은사개발 및 배치, 코이노니아, 믿음의 투자(예산), 합리적 행정 등 기본적인 사역과 조직도 점검할 것도 당부했다. 그는 두 번째 강좌에서는 중장기적인 목회계획을 세우는 이론과 실제에 대해서 설명했다.

세 번째 강의는 정인교 교수(서울신대)가 강사로 나서 새로운 목회계획과 설교에 대해 강의했다. 정 교수는 계획성 있는 설교와 예배로 우선, 스케줄 있는 설교를 주문했다. 매주 교리-희망-자기성찰-실제적 주제 등을 기본 축으로 형식과 본문, 주제, 기법 등을 철저하게 계획하라고 강조했다. 또 주일 낮과 오후예배, 주중예배 등 예배 특성화에 따른 설교의 특성화를 시도하고 설교를 철저히 디자인 할 것을 주장했다. 설교 스케줄에 따라 설교의 스타일과 형식을 다양화하고 의도적인 수사적 치장, 내용을 다양화 하면 설교가 풍부해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목회계획세미나에서는 이성관 목사(여주교회)가 신년도 목회계획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애야, 좋으냐?’라는 다소 이색적인 표어와 집중해야할 목회 분야 등을 소개했다.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표어보다는 간단하면서도 감성적인 대중언어로 친근한 하나님 아버지 은혜와 하나님의 형상을 추구하는 목회 지향점을 잡고 교육관 건립과 교회홍보를 위한 다양한 소책자 인쇄, 핵심가치 전시, 말씀묵상 확대 등을 목회 중점사항으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영적 대각성 전도축제, 성경공부, 특별새벽기도회 등 연중 목회계획과 목회개발 분야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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