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감리교회는 해마다 그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그 주된 이유는 담임 목회자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교단은 목사들이 목회할 교회가 없다는 현실만 탓할 것이 아니라, 2500여 교회 가운데 반 이상이 미자립 교회이고 그 미자립의 굴레를 깨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에 절망만 할 것이 아니라 교단발전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 앞의 말은 서울신학대학의 어느 교수가 사석에서 한 말이다. 그에 의하면 영국의 감리교회는 1만 여개가 넘었었는데 지난 세기 말부터 급격하게 그 수가 줄어 현재는 4300여 곳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 남은 교회들마저 문을 닫는 일이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 교회들 가운데 많은 수가 무슬림으로 넘어가고 있음에도 전 세계의 웨슬리안들은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 그는 우리 교단의 목사들이영어로 설교할 수 있는 목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훈련시켜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영어 설교가 가능해지면 영국 감리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는 자격 취득이 가능해지고 목회의 자리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사람의 우리교단 목사가 영국 감리교회에서 크게 환영받으며 목회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그의 장담이 조금 허풍스럽지 않은가 싶을 정도였다.

▨… 미국의 감리교회 형편도 사정은 대동소이하다고 미국 감리교회에서 목회하는 어느 한인 목사가 귀띔해 주었다. 존 웨슬리의 신학적 입장을 지지하는 웨슬리안 복음주의이기에 영국 감리교회든, 미국 감리교회든 우리교단의 선교 파트너로서 결격사유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같은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보면 일본 성결교회도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웃나라 교단이다.

▨… 현 총무는 후보자 시절부터 ‘정책 총무’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었다. 지난 총회 때에도 자신은 정책 총무로서 지금까지의 총무들과는 위상이 다름을 강조하였었다. 정책이라는 말의 의미를 총무 자신이 숙지하고 있다면 미국 C&MA교단과의 협력관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야를 전 세계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대의 신학 교육정책방향까지 아우르는 교단의 선교정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정책총무라고 불릴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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