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교단 총회에서 총회 임원과 총무에 출마하는 입후보자들의 등록이 모두 마감됐다. 복수로 입후보하여 치열한 선거운동이 펼쳐진 목사부총회장이 단독 입후보하여 그 열기가 다소 감소하였다고는 하나 장로부총회장에 2명, 총무에 6명이 후보가 등록, 치열한 선거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선거법은 등록과 동시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지 않는 모든 선거운동은 불법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개인적인 만남과 행사 참석 등의 형태로 대의원들을 만나고 있고 관행화된 식사접대와 교통비 지급 등의 구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우리는 인정에 얽매여 불법에 대해 눈감고 솜방이 처벌을 계속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불법을 눈감아 주고 수수방관하는 공범이 되고 만 것이다.

더 이상 이러한 모습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구속과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는 세상 선거로부터 배워 우리의 선거풍토를 바꿔나가야 한다. 세상은 한 번의 식사접대와 미미한 정도의 돈 봉투가 후보를 구속시키고 처벌받게 한다. 후보자 감시도 확실하며 선관위 스스로 고발조처를 당연시한다.

올해부터 입후보자와 대의원, 선거관리위원회 모두 새로운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펼쳐 줄 것을 바란다. 입후보자는 선거법을 준수하고 대의원들과 선관위는 자그마한 불법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대의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중요시하고, 후보자들의 살아온 행적과 활동 내용을 기초로 투표해야 하는 것이다. 선교 2세기 달라진 성결교회의 선거풍토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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