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신년세미나·기도회’서 박종삼 목사 강조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지역사회에 임하도록 보다 강력한 지역선교 실천의 책임이 한국교회에 있다.”
지난 1월 25일 서울 도렴동 종교감리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손인웅 목사) ‘신년세미나 및 기도회’에서 박종삼 목사(월드비전 회장)는 이 같이 한국교회의 사회봉사를 주장했다.
‘2008년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이란 주제로 발표한 박 목사는 교회가 이웃사랑과 사회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선교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목회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20세기 말 성공적인 지역선교 목회를 하는 교회의 성공요인을 분석한 결과 4가지의 상호 연관된 요소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것은 △지역사회의 제도, 구조, 기능, 문화, 종교 △지역주민의 생활의 문제점 △지역사회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계획을 잘 이해하고 △성령에 의존한 지역선교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
최근 세계적 이슈인 ‘환경문제’에도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한 박 목사는 ‘생명신학’과 ‘생명목회’가 하나님의 선교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핵심적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세미나 전 열린 1부 신년예배는 전병금 목사(강남교회)의 사회로 신화석 목사(안디옥교회)가 설교했다. ‘길갈’을 제목으로 설교한 신 목사는 “세상은 교회의 말도, 목사의 말도 불신하고 있다”며 “이러한 수치를 씻어내야 한국교회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선거 당시, 모 후보가 돈봉투를 내밀어 거부했다고 밝힌 신 목사는 이러한 부끄러운 현실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되찾을 수 없다고 고백했다.
인사말을 한 대표회장 손인웅 목사는 “작년 대부흥100주년기념대회를 치렀지만 한국교회는 여전히 왕따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서해안, 이천에서 발생한 재난 극복 등 사회를 위한 봉사에 교계가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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