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18~20)

예수님 말씀을 전하는 일을 사명으로 삼는 제게 항상 안타까운 사람은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안타까운 사람이 있으니, 바로 주님의 자녀된 자로 살다 세상 속에서 넘어져 또 다시 주님과 멀어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 이사야 1장 18~20절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말씀입니다. “오라!” 예수님을 알지 못할 때 지은 모든 죄와 허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세상 속에서 길을 잃고 예수님마저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그 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풍요로운 제물도 아닙니다. 형식과 외식으로 가득 찬 성공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소원……그것은 ‘오라’는 그 분의 부름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무지로 인하여 주님의 참 사랑을 알지 못하는 모습 그대로, 세상에 돌아가 탕자가 되어 버린 모습 그대로 그 분께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님의 부르심에는 회개와 순종의 요청도 함께 합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주님께 돌아오기로 결심한 순간 지난날의 죄를 내어놓고 새롭게 정결한 마음을 가져야 함은 그 분의 온전한 자녀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과정입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에 오신 예수님은 죄인을 불러 구원하러 오셨지만 재림하시는 예수님은 모든 죄를 회개하여 죄와 상관이 없는 깨끗한 사람을 데리러 오십니다. 우리들의 믿음의 선배 세례요한도 “회개하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복음 전파 하실 때 제일 먼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회개의 모습은 매우 중요함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더불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순종의 모습입니다. 주님께서는 본문 19절을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아브라함을 향한 주님의 축복을 기억하십시오. 아브라함의 일생 자체는 주님을 향한 순종의 삶이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그는 온전히 주님의 자녀된 축복을 누렸고 ‘믿음의 조상’으로 일컬어졌으며, 그 축복은 그 후손 대대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의 순종과 그 핏 값으로 죄인된 우리는 구원받기까지 하였습니다.

이처럼 순종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큰 축복입니다. 그리고 순종은 믿음의 적고 많음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허락된 선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 분의 어떤 말씀에라도 순종할 때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축복을 내려주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의 기준과 방식에 물들어진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회개와 순종의 모습이 부담스럽고 두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참 사랑과 그 분의 온전한 자녀된 자로서 누리는 축복의 삶은 그러한 부담과 두려움에 비춰 비할 바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은 신실한 분이십니다. 그 분은 오늘 본문에서도 약속하셨습니다.

주님께 돌아와 모든 죄를 회개하고 그 분의 말씀대로만 산다면 주홍같이, 진홍같이 붉은 죄라도 흰 눈같이, 양털같이 씻어 주실 것이요,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라고. 이러한 주님의 약속을 한 번 믿어보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부르시는 음성에 응답하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여러분 중 누군가 예수님께서 부르시는 음성에 주저하고 계신가요? 어서 주님께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온전한 자녀로서 영광과 찬양으로 진정한 예배를 드려 그 분이 약속하신 축복을 충만히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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