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중진 목회자들의 특별기도회에 이어 평신도 단체들의 기도운동을 추진키로 하는 등 교단적으로 기도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충청지방도 지난 20일 기도회를 열어 총회장의 건강과 교단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기도했다.

사실 본 교단의 기도 움직임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총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서를 제출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즉각적인 기도운동이 전개되어야 했다. 하지만 주요한 결정이 불가능한 행정 공백 상황임에도 사임배경만을 설왕설래 할 뿐 모두 사태추이만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임원회는 교단적 위기 극복 대책을 못 찾고 있고 모 총회 기구는 총회장의 이사 추천은 보류시키는 등 총회장 권위는 상실되고 있다. 일부에선 결정안 된 ‘총회장 대행’ 표현을 총회 결정인양 반복해 쓰는데도 행정부서 책임자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보다 오히려 그들에 협력하고 있다.

사태를 해결해야 할 위치에 있는 지도자들이 오히려 한 걸음 물러서 있는 현 상황은 언제까지 계속될 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총회 임원회가 요청한 헌법해석이 사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는 것 또한 섣부르다.

이런 상황에서 전개되는 기도회는 하나님 앞에 성결교회의 현 상황을 내어놓고 회개와 용서, 도우심을 간구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성령컨퍼런스 또한 성결교회의 성령충만과 성결, 성장을 위한 것인만큼 이러한 기도운동과 상치된다 보기 어렵다. 모두 함께 성결교회의 현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임할 것을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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