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1517년 10월 31일 정오, 비텐베르그 대학에서 마틴 루터가 대학의 게시판으로 사용하던 비텐베르그「성곽교회」(Witenberg castle church)의 문에 95개 조항의 논제를 게시함으로 종교개혁의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었다.
참된 회개만이 속죄의 길이며 죄의 용서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돈을 주고 얻은 증서로는 결코 죄를 사하거나 징벌을 면하게 할 수는 없다.”라는 내용으로 95개 조항의 항의문을 붙였다. 첫 번째 논제는, “우리들의 주님이시며 선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Penitentiam agtite) 등등’의 말씀을 하신 것은 그 것을 통하여 믿는 자의 모든 삶이(esse voluit) 참회이기를 원하신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마틴 루터의 개혁은 독일에서 머물지 아니하고 전 유럽을 변화시켰다. 참된 회개는 개인의 생각의 변화에서 감정의 변화, 목적의 변화에까지 이르는 전폭적인 것이어야 하며, 자기 삶의 변화를 통하여 사회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만 한다.
오늘날의 한국 교회는 어떠한 모습인가? 큰 건물, 넓은 땅, 많은 교인, 많은 재정, 유명한 이름과 영향력 등을 얻으려하는 교회의 활동이 선교의 열정인가 교세확장의 탐욕인가? 직분을 얻고 싶은 야망이 헌신의 열정인가 명예로운 자리에 대한 갈구인가? 교회의 영향력이 숫자의 힘인가 경건의 능력인가?
개신교란, 개혁하고 있는(reformation)교회를 말한다. 그리스도인이란, 비성서적인 가치관과 불의한 제도와 관습에 항거하는(protest) 이들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개신교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개혁을 포기한다면 부패하였던 중세기 교회와 다를 바가 없다. 지상의 어느 곳에도 완전한 교회는 없고 완전한 신앙인도 없다. 끊임없이 온전 하려고 순간마다 회개하는 상태에 있어 살아가는 이가 참 된 그리스도인이다. 개혁에 생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