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컨퍼런스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찌감치 일시와 장소가 확정되었으며 논란 속에 지난달 강사 선정도 마무리되었다. 또한 성령집회와 성령사역 및 신학세미나, 사역 엑스포 등의 행사 세부계획도 마무리됐다. 이제 목회자 부부들의 참석을 권면하고 행사의 세부 진행과정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만 보완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해외 유명 강사 섭외 시도 등이 무산되고 국내외 강사 선정 논란과 함께 총회장 사임서 제출 등으로 위축됐던 성령컨퍼런스는 이로서 사실상 행사 개회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성령컨퍼런스는 무엇보다 목회자들이 먼저 성령 충만을 받아 성결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며 성결교회 성장을 위해 나서기 위한 열정회복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성장하는 성결교회 사례와 경험을 나누고 이를 통해 성결교회의 새로운 성장의 열기를 불러일으켜 이를 통해 성결교회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현재 확정된 일정대로라면 성령 컨퍼런스는 목회자의 성령충만을 목표로 한 성령집회와 성령사역과 신학 세미나, 사역 엑스포 등 성령, 성결, 성장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성령집회가 목회자의 성령 충만을 모색한다면 세미나는 성령사역과 신학적 깊이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사역엑스포는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행사라고 할지라도 참여율이 낮다면 행사의 성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성령컨퍼런스는 사실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준비과정에 미숙함도 적지 않게 드러났다. 그럼에도 총회 결의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교단적 행사이며 행사의 성공은 곧 103년차 교단 총회의 중요 평가지점이라 할 것이다. 특히 총회장이 사실상 유고 상황에서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교단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도 성령 컨퍼런스는 유의미하다.

이번 행사를 우리는 전국 각 교회와 지방에서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총회장의 건강과 교단적 위기 극복, 교단의 하나 됨과 성결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성령충만을 받아 성결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에 힘쓰며 성결교회 성장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정체된 성결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며 100주년 목표였던 3천교회 100만 성결인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사에 대한 참여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담임목회자들은 개 교회의 바쁜 일정을 조정하여 성령컨퍼런스 참여의지를 높이고 부교역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컨퍼런스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아울러 교회 차원에서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참가비 등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이번 성령컨퍼런스가 단순히 목회자들만의 행사가 아니며 성결교회 부흥을 위해 마련한 교단적 행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행사 준비에 앞서 목회자들이 마음을 새롭게 하고 자신이 회개해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회개와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24)라고 말씀하셨다. 내 주변에 잘못한 것이 있다면 용서를 구하며 이를 통해 성결교회는 성령충만한 교단으로 하나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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