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학거장 린데만 박사, 서울신대 특별 강연

세계적 석학인 안드레아스 린데만 박사(독일 베델신학대학 은퇴교수)가 서울신학대학교 초청으로 내한해 지난 12일 서울신대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강연했다.
세계적 석학인 안드레아스 린데만 박사(독일 베델신학대학 은퇴교수)가 서울신학대학교 초청으로 내한해 지난 12일 서울신대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강연했다.
서울신학대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 신학의 흐름과 학문적 지평을 넓히기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석학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에 초청된 린데만 박사는 바울신학과 역사적 예수 연구 부분의 대표 신약학자로 현재 세계신약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응봉 박사가 통역한 이번 특별강연에서 린데만 박사는 ‘예수와 복음서’란 주제로 복음서들이 예수에 대해 어떻게 증거하고 있는 지에 대해 강의했다. 복음서 안에서 역사적 예수의 삶, 즉 복음서 기자들이 예수를 어떻게 묘사하고 어떤 삶을 조명했는지를 설명한 것이다. 기존 종교사적, 혹은 역사적인 연구는 복음서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그런 점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역사적 예수는 신약의 공관복음서보다 우위를 둘 수 없다는 것이 린데만 교수의 주장이다.
린데만 박사는 복음서들은 철저히 예수를 유대인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복음서는 역사적으로 팔레스틴에 살았던 예수에 대해 철저히 유대적 문화 속에서 한 명의 유대인으로 살았고, 많은 치유 기적들을 행하되, 특별히 축귀의 역사를 행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면서 “복음서에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유대적이며, 그 틀을 벗어나지 않게 예수를 유대인으로 묘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방인과 관련해서도 결코 유대교의 영역과 이스라엘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린데만 교수는 결국 복음서에서 말하는 역사적 예수는 유대적이며, 율법에 더 신실하며, 하나님의 뜻에 더욱 신실한 유대인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편, 린데만 박사는 스승인 콘첼만과 공동 저술한 ‘신약성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Arbeitsbuch zum Neuen Testament)’와 바울신학 등을 저술했다. 방한기간 중에는 서울교회 등에서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으며, 감신대, 나사렛대 등에서 특강했다. 또한 16일 한국기독교학회에 참석해 신약학회에서 특별강연한 후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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