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공정연, 기독교와 삶의 정치세미나 개최

▲ 국가조찬기도회 장헌일 사무총장은 “정치 역시 그 어떤 선교영역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천 정치인은 의회 파송 선교사” 주장정치도 기독교인의 책임이 따르는 중요한 선교영역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공의정치실천연대는 지난 4월 3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정치적 제자도와 기독교인의 선택’이란 주제로 ‘기독교와 삶의 정치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 장헌일 사무총장(명지대 겸임교수)은 주제토론에서 “정치사명과 경제사명을 비롯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해야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제자도”라며  “정치 역시 그 어떤 선교영역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크리스천 정치인은 의회에 파송된 선교사라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치영역에 파송된 크리스천 정치인은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써 하나님의 사랑, 공의, 정의, 평화, 화해, 나눔 등 기독교의 핵심 가치를 정치영역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독사랑실천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제기됐다. 준비되지 않은 급조된  정당은 ‘정치적 제자도’와 거리가 멀다는 것.

황영익 목사(서울남교회)는 다종교 문화의 한국 상황에서 기독교정당은  적대자들을 양산해내고 종교적 대립과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직접적인 정치 참여보다는 성실하고 능력있는 크리스천 리더들을 양성해 각 사회 영역으로 파송함으로 하나님나라 확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발표자들은 정치 참여도 이러한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통일미래연구소 정지웅 소장은 “참다운 ‘정치적 제자도’를 실현하기 위해 잘 준비되고 훈련받은 제자들이  다양한 성향을 가진 각 정당과 정파 안에서 그리스도의 왕권을 구현하는 일에 조용히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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