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각오의 찬송
이 찬송의 작사, 작곡자인 김보훈(b.1932~ )은 대구 출생으로 평생동안 교회 성가대를 지휘 했다. 미국 L.A. 시립대학에서 작곡을 연구한 성가합창곡집 ‘주만 위해’를 비롯해 ‘엘리야의 하나님’, ‘주님만을 섬기리’ 등 많은 성가 곡을 작곡했다.
곡명 ‘불같은 성령’은 이 찬송가사의 주제이며 후렴 가사에서 가져왔다. 선율은 5음 음계를 사용하여 한국적인 정취가 물씬 느껴지게 하며 쉽고도 자연스럽고 간절함이 배어 있는 아름다운 찬송이다. 이 곡은 처음부터 높은 음으로 시작하여 독창곡으로 더 알려져 있으나 회중들이 더욱 간절하게 부를 수 있도록 반음을 내려 찬송가로 채택하였다.
이 찬송은 1968년에 작곡된 독창 또는 합창곡으로 각 교회 성가대에서 널리 불렸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발행한 ‘복음성가’에 수록되어 보급되었다.
찬송시에는 주를 위하여 생명 바쳐 헌신하려는 불같은 각오를 표현하고 있으며 가지고 있는 모든 보화와 정성을 다하여 충성하기를 원하는 작사자의 간절한 믿음이 담겨져 있다. 그러기에 성령 충만하면 환란과 핍박, 괴로움과 슬픔, 그리고 고통과 죽음이 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목청을 높여 노래하는 것이다.
이문승 교수(서울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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