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4:17)
모든 물건은 만들어진 목적을 따라 쓰여 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가장 편안합니다. 사람도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셨을 때 그 모습을 간직하고,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살아 갈 때 가장 편안하고, 가장 행복합니다. 우리의 행복은 있어야할 자리에 있을 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르게 있을 때 편안합니다.
책꽂이에 책이 거꾸로 꽂혀 있으면 불안합니다. 뽑아서 바로 놓고 싶습니다. 바르게 놓여 있을 때 편안합니다. 죄를 지은 인생은 하나님을 떠나 있게 되고, 결국 불안한 삶, 두려움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삶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복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마디로 바른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바른 길로 들어서는 것을 신앙적인 용어로 ‘회개’라고 합니다. 우리는 ‘회개’라는 단어에 대하여 왠지 부담스럽게 느낍니다. 침울하고 또 거부하고 싶은 단어입니다. 회개하라고 할 때 내가 무슨 큰 죄라도 지은 죄인으로 몰아 부치는 것 같아서 더욱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회개는 잘 못된 길에서 바른 길로 돌아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회개는 두 가지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자신이 주인 되어 살던 삶에서 돌이켜 예수님을 나의 주로 영접할 때 하는 ‘돌이킴’의 회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이 회개의 경험을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돌이킴의 회개 경험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돌이킴의 회개는 새로운 삶을 여는 문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는 매일의 회개가 있습니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성도들이라면 내면에 있는 뿌리 깊은 악에 대하여 고민합니다. 바울도 선을 행하고자 하는 자신에게 악이 함께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선을 행하고자 하지만 자신이 원치 않는 악을 보면서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도 인간의 연약함과 그리고 우리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악에 대한 경향성이 우리를 끊임없이 넘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성도들이라면 늘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회개는 자신의 삶을 주님의 삶에 맞추어 수정해 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개하는 삶은 끊임없이 주님을 따르는 삶을 추구합니다.
회개하는 삶은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주님의 의지로 바꾸는 삶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을 때 처음 목적에 맞는 삶을 살고자 날마다 우리의 삶을 수정해 가는 과정의 삶을 나타냅니다.
회개는 경건한 삶의 기본이며 출발점입니다. 오늘날 신앙생활하면서 행복하지 못한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와 분냄과 비방과 주도권을 쥐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성도들의 모습을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회개하는 삶의 모습을 잃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본질을 찾는 내면의 성찰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주님의 말씀과 뜻에 맞추어져 있지 않는 것을 발견할 때마다 우리는 회개하고 우리의 삶을 주님의 말씀과 뜻에 맞추어 가야합니다. 우리 안에 기쁨이 사라졌을 때, 다른 성도들과 갈등이 생길 때, 욕심이 나를 사로잡을 때, 내 입에서 불평이 터져 나올 때 우리는 주님의 곁을 멀리 떠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돌이켜 우리의 삶을 주님의 뜻에 맞는 삶으로 조정해 가야 합니다.
천국의 기쁨과 행복은 회개라는 문을 통과할 때 주어지는 복입니다.
